케이뱅크, 상반기 IPO 추진 계획 결국 철회...재추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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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IPO 추진 계획 결국 철회...재추진 가능할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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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올해 상반기 상장 계획 철회..."예견된 일"
IPO 한파로 기업가치가 8조원에서 4조원까지 추락
케이뱅크, "상장 추진 의사 변함 없다...적기에 재추진"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br>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가 하반기 내 상장을 재추진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케이뱅크가 결국 상장을 중단했다"며 "무리하게 상장하기 보다는 적정 몸값까지 오르길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케이뱅크는 오는 7일까지 상장을 위해 제출해야 할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상장이 물 건너간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6일에도 해외기관투자자 모집을 위한 '해외공모투자설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연초부터 케이뱅크가 연내 IPO 상장 계획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 평가 절하를 케이뱅크 상장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상장 추진 초기에 8조원까지 언급됐으나, IPO 한파로 최근 4조원대로 추락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 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연내 케이뱅크가 상장을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는 2월까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예비심사 청구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신규상장까지는 약 4개월이 기간이 소요된다. 만약 상장예비심사에서 '재심의' 판정을 받는 등 상장 일정에 잡음이 생길 경우 그 기간을 더 늘어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는 서서히 해빙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하반기 내 상장을 재추진할 수도 있지만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추진 의사는 변함이 없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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