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금리 인하 행렬에도...인뱅 3사, "파킹통장 금리 인하 계획 없어"
상태바
은행권의 금리 인하 행렬에도...인뱅 3사, "파킹통장 금리 인하 계획 없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30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금리 인하로 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손질
인뱅 3사, "파킹통장 금리 인하 계획 없어"
10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터넷전문은행 3파전’이 예고됐다.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 출처 = 각 사 홈페이지 ]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출처 = 각 사 홈페이지]

시중은행 금리 인하로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손질하자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의 금리 인하 행렬에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파킹통장 금리를 인하할지 주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수신경쟁이 사그라지자 예금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지만 파킹통장을 주력으로 고객을 유치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은 섣불리 파킹통장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시중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은행권에서 연 5%대 예금 상품은 모습을 감췄다. 이에 지난해 말 연 6%대 예금상품을 내놓던 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5일 파킹통장인 ‘머니쪼개기 통장’ 금리를 연 4.3%에서 4.1%로 낮췄고, 다올저축은행과 대신저축은행도 올해 들어 파킹통장 금리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은행권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OK읏백만통장Ⅱ’은 인상한지 한 달이 채 못 돼 하향 조정됐다. OK읏백만통장Ⅱ은 다음달 1일부터 100만원 이하 납입액에 제공하던 최고 연 5.5%의 금리를 5.0%로 0.5%p 인하한다.

최고금리 5%를 제공하는 'OK읏백만통장Ⅱ' 출시.[사진=OK저축은행]
최고금리 5%를 제공하는 'OK읏백만통장Ⅱ' 출시.[사진=OK저축은행]

시중금리 하락으로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가 줄이어 하락하자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에서 "계좌 만든 지 2주일 만에 금리가 하향 조정됐다"면서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은행권의 금리 인하 추세가 저축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금일 녹색경제신문이 취재한 결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파킹통장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금리는 2.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 금리는 연 3.0%로 3억원까지 적용할 수 있고, 토스뱅크 파킹통장 금리는 예치금 5000만원 이하에는 연 2.3%, 5000만원 이상의 예치금에는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이 아직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떨어져있고, 파킹통장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해 나섰던 만큼 섣불리 파킹통장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마다 수신 상품 구조가 달라 파킹통장에 대한 중요도가 다르긴 하지만, 파킹통장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