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31일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부사장은 “당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자 한다”라며, “결론적으로 올해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라인 유지 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하고 미래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운영 비중을 확대 중이며 이에 따라 CAPEX 내 연구개발(R&D) 비중도 이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한동안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흐름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미래 성장 준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런 과정에서 단기간 의미있는 영향은 불가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당사의 시장 대응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며, 미래 성장 준비 차원에서 시장 속도를 높여 진행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은 상존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단기 및 중장기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