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다보스포럼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정의선·구광모, 가족과 함께···신동빈, 일본에서 명절 보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에 이어 설 명절 연휴에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재용 회장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임직원 가족에게 공기청정기 선물을 보냈고, 최태원 회장은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펼쳤다.
24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는 지난 16~20일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친 뒤 각자 뜻깊은 설 명절 연휴를 보냈다.
이재용 회장은 명절 기간 국내외 사업장 공개 방문 일정은 잡지 않았으나 임직원 가정을 챙겼다.
이재용 회장은 새해 첫 주(1월 1~7일)에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이재용, 출산 여성 임직원에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메시지
이재용 회장은 함께 전달한 카드에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며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또 이재용 회장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임직원 가족 180명에게도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추석에는 장기 해외 출장 중인 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SDS·화재·물산 소속 직원 20여 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또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8월 여성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일 스위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를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펼친 뒤 가족과 함께 명절 연휴를 보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가족과 명절 연휴를 보내며 새해 경영구상에도 몰두했다. 신동빈 회장은 스위스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들과 명절을 보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