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후변화 위기 극복 '글로벌 리더' 우뚝···SK CES전시관·UAE와 협력 등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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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후변화 위기 극복 '글로벌 리더' 우뚝···SK CES전시관·UAE와 협력 등 '종횡무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16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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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3에서 탄소 중립 콘셉트 SK 통합 전시관...3만명 몰려
- SK그룹-UAE 무바달라,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해 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했다. 

SK그룹은 CES 2023에서 탄소 중립 콘셉트의 통합 전시관을 꾸린 바 있고,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와는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국가적 문제를 넘어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판단한 것.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CES를 시작으로 UAE 방문, 다보스포럼 참석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핵심 주제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으로 압축된다"며 "국내 경제단체 리더로서의 활약은 물론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관한 선점 효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와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기투합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존에 탄소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아시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기업 특성에 맞는 탄소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따라서, 향후 협력의 방향도 SK와 무바달라 차원을 넘어 더 많은 아시아 지역 내 국가와 민간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구상할 계획이다. 

SK와 무바달라는 그간 탄소감축 인증 및 거래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SK는 지난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SK 관계사는 지난해 10월까지  저전력 반도체, 연비개선 윤활유 등 16건 방법론 및 74만톤(t)의 감축 실적을 인증했다.

무바달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인 UAE의 자산 2840억 달러(약 353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로, 글로벌 친환경 분야 등에 투자해 왔고, 지난 2019년 설립된 탄소배출권 거래 서비스 기업 에어카본 익스체인지(ACX·AirCarbon Exchang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CES 전시관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탄소감축을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늘 고민하는 주제인데 이걸 잘 풀어서 전시를 잘 해준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탄소감축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저희가 적극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CES 2023에서 SK 푸드트럭 관련 코너를 방문한 모습

최태원 회장은 SK 통합 전시관 콘셉트를 탄소 중립에 초점을 맞추도록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통합관에는 작년 보다 3배 많은 3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B2B 전시관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SK그룹은 지난해 CES에서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동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고 올해는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슬로건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행동을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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