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하나금융, 글로벌 ESG 평가서 쾌거...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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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하나금융, 글로벌 ESG 평가서 쾌거...비결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1.10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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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AA등급' 획득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 지원 나서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하나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2022년 ESG 평가에서 직전 대비 1단계 상향된 AA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보유한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지수를 평가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자산관리 등 직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인재 육성 △어린이, 대학생,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확대 △전국적인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포용금융 확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준법 및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급 상향이 결정됐다.

MSCI 평가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에서 발표한 ‘2022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은행산업부문 평가에서는 세계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책들, 투명한 정보 공개활동 등 우리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무척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이 전기차량을 기부했다.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 기부

하나금융그룹은 탄소저감 실천과 이동 약자의 편의 개선을 위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기부는 모빌리티에 기반한 환경·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은 10월 서울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시 관내에 노후된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개 기관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각각 1대씩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5톤 상당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는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을 통해 차량운행이 적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하는 신개념 자동차보험인 '하나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는 등 생활 속에서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은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심각해진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예술가를 위해 '제2회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했다.
발달장애 예술가를 위해 '제2회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했다.

발달장애 예술가 위한 '제2회 하나 아트버스' 개최

하나금융은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미술공모전인 '제2회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한다.

하나금융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하나 아트버스'는 2023년 2월까지 공모한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립미술관도 함께 참여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국 단위의 미술공모전으로 확대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은 자연, 환경, 그린(Green), 공유를 주제로 한다. 기존 참가 대상인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까지 참여 가능하다.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과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회화, 디지털 등 각 부문에서 접수된 작품들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30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동(만 12세 이하), 청소년(만 13~18세), 성인(만 19세 이상) 부문별로 각각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입선 5명을 선정하고, 대상 수상자에게는 2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성인 수상자 중 선발된 4명에게는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수상작은 NFT 미술거래 플랫폼인 캔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NFT로 제작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시된다. 오프라인으로는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및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하나금융은 '하나위크'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품 홍보와 판매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주체가 돼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 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수상작품을 굿즈로 제작하고 해피빈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를 지원함으로써 단순한 예술 활동 지원을 넘어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사회와 소통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 참여 확대 등 국내외 문화, 체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선입견 없는 세상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이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 진행...청년 창업 지원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거점대학들과 지역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하나금융은 주요 ESG경영활동 가운데 하나로 전국 거점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들의 창업·취업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를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지난해 7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292개팀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8개의 창업교육 우수팀과 퍼실리테이터,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창업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심사를 통해 선발된 18개팀에 시상과 함께 총 1억5000만원의 지역창업 지원금이 전달됐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은 전국 10개 대학에서 292개팀, 5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업, 취업, 퍼실리테이터 교육과정으로 세분화돼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8주간의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1대1 코칭 등으로 진행된 창업·취업교육에 이어 퍼실리테이터 교육을 통해 창업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창업전문가로 양성된 인원은 이번에 향후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창업교육팀의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 문제,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하나금융그룹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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