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보험사 인수 천명...매력적인 매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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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보험사 인수 천명...매력적인 매물은?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1.02 22: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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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환경과 자본 효율성 고려해 인수 대상 선정
롯데손해보험 인수할까...업계 10위 진입 가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하나금융이 보험 부문에서의 인수합병으로 비은행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업권별 시장환경과 시장경쟁력, 전략적 우선순위, 자본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인수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고 국내 보험사 가운데서는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 유력한 매물 후보로 꼽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내년 과제는 비은행 부문을 크게 강화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보험 시장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하나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하나생명은 보험사를 보유한 금융지주사(신한, KB, 하나)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다. 작년 3분기 순이익 147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실적개선을 위해 하나금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보험사 매물을 인수해 하나금융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내 보험사 M&A에서는 MG손해보험, KDB 생명, 롯데손해보험, ABL생명, 동양생명 등이 유력한 매물 후보로 꼽힌다. 하나금융이 이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대략 3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경우 하나생명은 보험업계 10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2020년 하나손해보험(구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 바 있다.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획득해 디지털을 중심으로 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하나손해보험의 실적개선은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금융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4대 금융권 중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계열사의 규모나 실적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판단하에 경쟁력 있는 보험사를 인수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규모의 경제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대 금융지주 (신한, 하나, KB, 우리) 모두 올해부터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중심으로 M&A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과 비은행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되는 동력으로 삼아 금융그룹으로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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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2023-05-12 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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