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기 만료인데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연임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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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 만료인데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연임 여부는 '미정'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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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 만료...김 사장 거취 아직도 '미정'
카드사 세대교체가 가속화가 연임 변수로 작용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br>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대형 카드사 수장들의 거취가 대부분이 결정됐으나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거취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카드업계에 CEO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김 사장의 연임이 유력했으나, 카드사 수장들이 차례로 교체되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카드업계 사장은 통상 2년 임기 후 1년을 더 연임하는 경우가 많다. 유구현·정원재 전 사장 모두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에 당초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또한 김 사장의 연임 배경에는 재임 기간 좋은 실적도 있었다. 임기 첫 해인 2021년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2010억원으로 전년대비 67%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증가한 1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손 회장 연임 여부와 금융권 수장 교체 바람이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손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중징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라임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가 아직 남아 있어 업계에서는 손 회장 연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내년 1월 손 회장 연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사장 자리는 지주사 지배구조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카드사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김 사장 연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을 유력하다고 판단했으나, 내부 출신인 문동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임 하나카드 사장에도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까지 CEO 교체를 단행해 일각에서는 우리카드 역시 세대교체에 나서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의 임기 만료가 3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까지도 김 사장의 연임 여부는 안개 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김 사장 거취 관련해서 아직도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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