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기가스業, 1년 새 영업益 20조 증발…한전, 23조 넘게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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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기가스業, 1년 새 영업益 20조 증발…한전, 23조 넘게 영업손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2.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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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전기가스 업체 50곳 3분기 영업손익, 2021년 1.2조 적자→2022년 21.5조 원 적자
-엘앤에프, 1000% 넘게 영업益 폭풍 상승…인천도시가스, 영업익 700% 이상 증가
[자료=전기가스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의 올 3분기 영업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20조 원 넘게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영업손익만 해도 올 3분기에만 23조 원 넘는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엘앤에프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잉익이 1000% 넘게 폭풍 상승해 한전과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기·가스 업체 50곳의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전기 및 가스 관련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1조 5836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영업적자액 1조 2358억 원보다 20조 3478억 원 감소한 액수다. 작년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31은 최근 1년 새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영업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곳은 영업적자 내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19곳 중에서도 4곳은 작년과 올해 3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엘앤에프, 1년 새 영업益 증가율 1000%↑…인천도시가스, 영업益 700%↑

 

[자료=전기가스업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업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50개 전기·가스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엘앤에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146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2122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무려 1350.5%나 폭풍 상승했다. 인천도시가스도 12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779.9%나 점프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DN오토모티브 413.3%(144억 원→743억 원) △광명전기 285.9%(7억 원→29억 원) △가온전선 132.5%(93억 원→218억 원) △에코프로비엠 115.7%(934억 원→2015억 원) △상신이디피 112.5%(77억 원→16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100%대로 뛴 곳도 8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경동나비엔(84.7%) △현대일렉트릭(83.7%) △삼성SDI(72%) △에스씨디(69.5%) △삼천리(59.3%) △SGC에너지(58.8%) △엘에스일렉트릭(58.6%) △한국가스공사(54.9%) 순으로 높았다.

30~40%대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3곳으로 확인됐다. △경동도시가스(49.9%) △더블유씨피(37.6%) △일진전기(30.7%)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반면 위닉스는 작년 3분기 때 161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올 3분기에는 82억 원으로 1년 새 49.1%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외 △위닉스(-49.1%) △대원전선(-47.7%) △하츠(-41.9%) △한국단자공업(-39.6%) △제일전기공업(-30.4%) △세방전지(-25.6%) △신성델타테크(-24.7%) △신흥에스이씨(-22.3%) 순으로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3분기 당시 3조 2444억 원 적자에서 올 동기간에는 23조 9475억 원이나 영업손실의 쓴 맛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 기간 879억 원 적자에서 3945억 원 적자로 손실 폭이 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635억 원 영업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2790억 원이나 손실을 봐서 크게 울상을 지었다.

◆ 올 3분기 전기가스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더블유씨피 20.4%…비츠로셀, 이익률 19.5%

조사 대상 전기·가스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이 ‘더블유씨피’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815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70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0.4%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비츠로셀은 19.5%로 20%에 근접했다.

이어 △상신이디피(18%) △신성델타테크(13.8%) △DN오토모티브(13.3%) △SGC에너지(11.3%) 등은 올 3분기에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삼성SDI(8107억 원), 엘앤에프(2122억 원), 에코프로비엠(2015억 원), 엘에스일렉트릭(1210억 원)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효성중공업(949억 원) 원) △현대일렉트릭(839억 원) △삼천리(774억 원) △DN오토모티브(743억 원)가 포함됐다. 

[자료=전기가스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 업체 50곳 최근 2년간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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