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데이터' 기반 신사업 강화..."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수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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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데이터' 기반 신사업 강화..."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수익화 기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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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데이터 기반 신사업 본격 추진
데이터 사업 확대로 일부분 수익화 기대
신한카드 본사[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본사.[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데이터 관련 신사업으로 어떻게 경영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경쟁력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사업 발굴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올해 카드업계는 고금리,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고단한 한 해를 보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핵심 수익원이 '결제' 수수료인데 가맹점 수수료율 규제로 인해 원가 이하로 내려가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역시 원가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전체 가맹점의 94~95%가 원가 이하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며, 해당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카드업계가 경기침체,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등 불확실성으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우선 '데이터 결합전문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데이터 전문기관 인가 심사에서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사업자’로 지정되고, 본인확인기관 3사와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한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 허가 승인을 받았다.

향후 신한카드가 ‘데이터 전문기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데이터 결합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결합 수요가 있으면 일정의 수수료를 받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내년 1분기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그룹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자문서 중계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전자문서유통 서비스 전문기업인 포뎁스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공공기관 대상으로 전자문서 중계 업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 관련 사업이 높은 수수료 이익을 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향후 일부분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2900만명의 회원, 270만 가맹점, 월 3억 5000만건 이상의 카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권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불확실성 경영환경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룰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삼성카드·BC카드도 역시 데이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으며 최근 국가 지정 민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됐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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