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대 0.85%p 인하...타 은행도 '금리 낮추기' 대열 동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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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대 0.85%p 인하...타 은행도 '금리 낮추기' 대열 동참하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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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대 0.85%p 인하
타 은행 '금리 낮추기' 행렬 동참 가능성 낮아
우리은행 건물(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건물.[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85%p 인하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8%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타 은행들도 이러한 행렬에 동참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자금줄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우리은행처럼 '금리 낮추기'를 추진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내년 4월 40일까지 약 5개월간 신규코픽스(6개월 변동) 기준금리 전세대출(신규 및 연장)에 한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금리가 인하되는 상품은 우리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우리스마트전세론, 아이터치(i-Touch) 전세론 등 총 4가지다. 보증기관에 따라 0.65%포인트(서울보증), 0.85%포인트(주택금융공사 보증) 인하되며, 취급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통해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치솟는 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주요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이 지난 10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일(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5.19~7.33%로 금리 상단이 7% 중반대이다. 

대출금리 상단 기준 8%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서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전세대출 금리 인하 행렬에 타 은행들도 동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전세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예·적금 인상 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인상도 자제를 권고하고 은행채 발행도 제한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시 향후 역마진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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