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빛난 SUV 실적...내수 판매 1위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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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빛난 SUV 실적...내수 판매 1위는 ‘기아’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2.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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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SUV 효자 삼형제’로 11월 판매 전년比 15.0%↑
- 내수 판매 외형별 실적 SUV, 세단, RV 순
The 2022 카니발.[사진=기아]
The 2022 카니발.[사진=기아]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1500만대를 돌파한 기아가 11월 국내 판매 실적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현대차를 압도했다. 일각에서는 ‘형님보다 나은 아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선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기아는 2022년 11월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5만 2200대를 국내에서 판매하면서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카니발은 7565대가 팔려 지난달 국내 승용차 판매량 1위도 함께 차지했다. ‘RV 명가’라는 수식어답게 카니발을 비롯한 RV 모델 쏘렌토도 6656대, 스포티지는 5762대가 팔리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실적의 경우에도 스포티지가 3만 3573대 팔리며 기아의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했다. 셀토스는 2만 449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국내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해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여기에도 기아의 대표 RV 3대장의 역할이 컸다. 자동차 누적 판매 대수 1500만대 가운데 RV 판매 대수가 420만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기아 RV 열풍은 전동화 시대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급 SUV인 EV6로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딘 기아는 내년 4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을 선보일 계획이다. EV9은 기아가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서 완성한 플래그십 전기 SUV다. 

한편 기아를 제외하고도 이번 달에도 완성차 업계에서는 SUV 판매가 돋보였다.

쌍용자동차는 11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등 총 1만122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8% 늘어난 판매 실적을 보였다. 특히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량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쌍용차는 ‘토레스’ 차명의 기원인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프레스 콘퍼런스와 시승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판매 시작을 알린 만큼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도 11월 한 달 동안 내수 205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만 2860대를 판매한 가운데 SUV 차량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75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쉐보레 콜로라도는 193대 판매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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