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내부통제 혁신 방안에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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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내부통제 혁신 방안에 노력 당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0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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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대면 행사,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명 참석
내부통제 혁신 방안 실효성에 '노력 당부'
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와 은행 최고경영진에 내부통제 혁신 방안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형식주의에서 벗어나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실질적인 혁신방안이 이행되길 기대한다”며 “내부통제 문화가 정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금융감독원은 오늘 은행지주 8개사와 은행 20개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3년만의 대면 행사로 은행 부행장 8명을 포함해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금감원과 은행권은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의 발생 원인을 되짚어보고 지난 11월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적극적 이행을 통해 내부통제 문화 조성과 인식전환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그간의 문제점과 향후 도전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향후 은행지주 및 은행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문화를 마련해 나가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워크숍에는 외부전문가 특강 코너가 마련됐다. 정준혁 서울대 교수의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책임과 내부통제’와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의 ‘금융그룹 내부통제체계 개선방향’에 대해 내부통제 모범사례와 함께 특강이 진행됐다.

정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은행은 디지털 기술의 내부통제 활용의 관점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금융사고 조기 적출 시스템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과제로 시스템 고도화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임을 지적하며 지주의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제고방안으로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조직간 소통강화를 제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동시에 적극적인 내부통제 감독·검사를 통해 은행지주 및 은행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1월 은행연합회, 국내은행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및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은행권 TF를 7월부터 10월 동안 운영해 최근 금융사고 발생원인 분석, 은행권 내부통제 운영현황 점검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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