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강석균 안랩 대표가 그리는 ‘보안 ESG’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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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강석균 안랩 대표가 그리는 ‘보안 ESG’ 비전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17 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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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츄어 등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 주요 직책 역임하며 역량 입증
-2013년 안랩 입사 후 ‘고공승진’...2020년 팬데믹과 함께 CEO 취임
-기업 ESG 경영 내재화 박차...‘가치알랩’ 발간해 ESG 소통 채널 차별화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주(註)>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사진=안랩]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사진=안랩]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가 사회에 선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회사의 창업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이버 보안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에 집중하는 한편, 특히 사이버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보안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석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맞이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사이버 위협이 불확실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안랩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보안 기업으로서 불확실한 시대 속 글로벌 사이버 보안 동반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안랩과 강석균 대표의 큰 그림이 글로벌 보안업계의 모범 ESG 사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안랩 국내사업 총괄하며 ‘고공승진’ 이어가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CEO 취임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사진=안랩]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사진=안랩]

강석균 대표는 안랩에 입사하기 전부터 국내외 여러 IT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대표 및 주요 임원직을 맡으며 전문 경영의 역량을 입증해왔다.

한국 IBM에서 스토리지 사업 본부장을 지낸 데 이어 코오롱베니트 상무이사와 인포매티카 한국법인 대표이사, 다이멘션데이타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안랩으로 들어오기 직전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엑센츄어에서 금융산업그룹 전무를 맡아 회사 경영 업무 전반을 관리했다. 이렇게만 약 27년간의 경력이다.

강 대표가 안랩으로 들어온 건 2013년이었다. 전략사업본부장(전무)으로 입사한 뒤 그 다음해 국내사업 총괄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회사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을 때는 3개 사업부 중 엔드포인트플랫폼(EP)의 총괄을 맡았다.

해당 사업부에서의 성과를 통해 2018년 부사장 직함까지 달게 됐으며, 이후 EP 사업부에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통합한 EPN 사업부를 총괄하며 이렇다 할 성과들을 거뒀다. 당시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안랩 EPP’를 비롯해 위협·탐지 대응 솔루션, 침입방지 솔루션 등 주력 제품을 다각화했으며, 시장 기관으로부터 ‘올해의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 ‘APT 솔루션 기술 혁신상’ 등 수상을 휩쓸며 글로벌 보안 기술 역량에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안랩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게 됐다. 유례없는 질병 사태로 비대면 IT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가 급진적으로 이뤄진 시기이면서도, ESG가 기업들의 경영 트랜드로 본격화되던 때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당시 대표이사직 취임사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게 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고객, 임직원, 주주 등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기업 ESG 경영 내재화 박차...‘가치알랩’ 발간해 ESG 소통 채널 차별화

안랩의 '가치알랩'. [사진=안랩]
안랩의 '가치알랩'. [사진=안랩]

강석균 대표는 우선 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에 방점을 두고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지난해 8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이후 12월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부서로 지속가능경영팀을 꾸렸다. 기존 사회가치실현팀 인력에 ESG 전담인원을 충원해 조직을 키웠으며 인치범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에게 실무 팀장직을 맡겼다.

ESG TF는 ‘워킹그룹’으로 전환해 총무, 재무, 인사, 교육, 개발, 마케팅, 기획 등 유관 부서 실무 담당자로 구성했다. 이렇게 안랩의 ESG 경영은 지속가능경영팀과 워킹그룹의 협업 하에 업무가 추진된다.

강석균 대표는 이러한 조직 개편 아래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ESG 경영 철학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ESG 뉴스레터 ‘가치알랩’을 만들고, 올 2월부터 꾸준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가치알랩은 안랩의 ESG 경영 철학과 실천 등을 공유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실천 방안 등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ESG 경영과 연관지을 수 있는 IT 기업들의 기술 사례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을 담아냈다.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가 안랩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안랩]
서진석 비랩코리아 이사가 안랩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안랩]

최근에는 회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매월 환경과 인권, 반부패 중 한 가지 주제로 30분간의 특강을 편성해 전사 임직원들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교수, 외부업체 등 각 분야 전문가라면 회사 내외를 가리지 않고 초청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당일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사내 시스템에 교육 녹화 영상을 제공하는 등 정보 공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안랩은 청소년 대상 기업 견학·멘토링 프로그램인 ‘온라인 라이브(Live) 견학’을 비롯해 유튜브 ‘삼평동연구소’, 웹툰 ‘오갑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안업계의 ESG 경영 가치를 대중에게 전파하고 있다.

강석균 대표의 ESG 소통 경영은 친환경 부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 6월 전사적 환경 활동의 의지를 담은 환경경영방침을 발표하며 기업의 향후 친환경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강 대표는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 흐름에서 이젠 안랩과 같은 IT 및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준비와 동참이 필요하다”라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현재 안랩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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