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개시 초읽기..."예금 영역 확장으로 카카오에 도전"
상태바
토스,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개시 초읽기..."예금 영역 확장으로 카카오에 도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1.10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 토스 등 9개 기업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토스, 내년 2분기부터 예금상품 비교·추천 가능
(사진=토스 홈페이지)
(사진=토스 홈페이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9개 기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내년 2분기부터 토스에서 대출뿐만 아니라 예금상품 비교·추천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후발주자인 토스가 선발주자인 카카오페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한 뱅크샐러드·NHN페이코·줌인터넷·깃플·핀크·네이버파이낸셜·씨비파이낸셜·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8월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나온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시범운영' 방안의 후속 조치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부터 금융감독원 오픈API를 이용해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중개행위 관련 규제로 가입은 불가능하다. 

국내 금융 기업은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타 금융사의 예금성 상품을 비교 및 추천하거나 두 곳 이상 금융회사의 같은 유형 상품을 중개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가 이번 금융위 시범 사업에서 포함되지 않아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물리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금융권 디지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다르게 앱에서 직접 해당 은행의 상품을 가입하는 서비스를 갖출 수 있는 후발주자들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며, 특히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토스(51.2%)의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이기도 하고 제 1금융권 제휴사가 가장 많다"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시범 사업에 대해서는 "몇 개월 안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금융권과의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해 내년 2분기 이후 점검을 거쳐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며 "판매비중 한도도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