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금융 실현”...토스, 포스기 시장 혁신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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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금융 실현”...토스, 포스기 시장 혁신 이끌까?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0.1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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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금융경험 제공 위해 포스기 사업 기획...“모든 온·오프라인 결제수단 사용가능”
오프라인 가맹점주 위해 월급, 세금 명세서 발급 등 매장 관리 솔루션 제공
“토스 포스기, 하드웨어적으로 애플페이 적용 가능”
(사진=토스플레이스 홈페이지)
토스플레이스 포스기 내부 소프트웨어 화면. (사진=토스플레이스)

토스가 포스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현금 대신 카드 및 모바일 페이로 결제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포스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토스가 포스기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는 ‘토스플레이스’를 앞세워 포스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토스플레이스는 포스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토스의 ‘금융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이념을 따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포스기 시장이 오래된 만큼 규모도 크지만 여전히 포스기가 계산 위주로 된 경우가 많았다”며, “오프라인 가맹주에게 조금 더 나은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관점에서 올해 3월 포스기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토스플레이스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포스기 공개와 함께 서울 약 3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가맹점주 및 이용고객의 피드백을 수렴해 내년 초 본격적인 포스기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토스는 포스기 사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금융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 포스기는 QR코드뿐만 아니라 NFC 결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NFC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다면 토스플레이스가 낙수효과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토스기의 모습. (사진=토스플레이스)
토스플레이스 토스기의 모습. (사진=토스플레이스)

토스플레이스 포스기의 특징은 모든 VAN 사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QR, 모바일페이, NFC 등 거의 모든 결제수단을 통합해서 결제할 수 있다.

VAN은 오프라인에서 포스기를 통해 카드를 긁었을 때 발생하는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업무다. VAN 사업자는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결제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카드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포스기를 공급하는 주체는 VAN 대리점이 담당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VAN 대리점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주와 대리점들을 상대로 제품의 장단점을 수렴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작은 사이즈의 미니멀 사이즈로 제작된 만큼 기존 포스기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며 “VAN 사업자들에게 토스플레이스만이 가진 장점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페이 적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된 것이 없다. 애플페이 측이 결제수단을 적용하길 원한다면 양사 합의 하에 추가될 지 모른다”며 “하드웨어 상으론 애플페이 결제수단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가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이전에 토스가 보여준 혁신대로 차차 단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포스기 후발주자임에도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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