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빅2, 올 3분기 호실적… GS25는 ‘수익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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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빅2, 올 3분기 호실적… GS25는 ‘수익성’ 고심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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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3분기,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
GS25 영업이익 0.9% 소폭 증가, 수익성 악화 지속

국내 주요 편의점업체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런치플레이션 현상으로 간편식 매출이 증가하고 지역상권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GS25는 CU 대비 아쉬운 영업이익을 기록해 수익성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GS25 점포 전경[사진=이용준 기자]
서울 소재 GS25 점포 전경
[사진=이용준 기자]

편의점업계 빅2(CU·GS25)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호조를 보였다. 올해 런치플레이션 (점심+인플레이션) 현상으로 HMR 수요가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유동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디저트 등 특화상품이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올 3분기 매출 2조557억원, 영업이익 9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31.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93억원으로 40.6% 늘었다. 이는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BGF리테일은 재택근무 증가와 더불어 인플레인션 현상으로 HMR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연세우유크림빵 시리즈 등 특화상품이 대히트를 친 점도 한 몫했다. 연세우유크림빵은 출시 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하면서 단기적인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이밖에 여름 성수기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전 지역 상권 실적이 개선된 점도 주요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상권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차별화 신상품과 고객 프로모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25는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익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를 전개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매출은 2조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매출 부문에서는 BGF리테일 보다 앞선 수준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0.9% 증가한 데 그쳤다. 지난해부터 배달 인프라 확보를 위한 신사업투자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해 GS25 관계자는 "신규 조직 확대 및 인력 증가로 인한 비용과 ‘우리동네GS’, ‘GS페이’ 등 O4O(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관련 정보기술(IT) 용역료가 증가했다”며 “또 요기요픽업과 배달 등 퀵커머스 관련 판촉비 및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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