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 LIG넥스원·KAI, 동남아 최대 방산전시회 '인도디펜스 2022' 참가...방산 수출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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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365] LIG넥스원·KAI, 동남아 최대 방산전시회 '인도디펜스 2022' 참가...방산 수출 확대 노력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1.0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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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 인도디펜스 2022 참가... "동남아 방산수출 확대 위해 지속 투자, 노력 다할 것"
- KAI 강구영 사장 “동남아 방산 시장 잠재력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전념”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지난 4일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이 170억 달러(약 24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산업연구원과 한국방위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호주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 달러)와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7억 달러), 노르웨이 K-2 전차(17억 달러), 이집트 K-2 전차(10억~20억 달러) 등의 수주에 성공하면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인 '인도디펜스 2022(Indo Defence 2022)'에 참가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녹색경제신문>이 한주간 방산업계 소식을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인도네시아 공군사령관이 LIG넥스원 부스에 방문한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인도디펜스 2022 참가... "동남아 방산수출 확대 위해 지속 투자, 노력 다할 것"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인 인도디펜스 2022에 참가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인도네시아군(軍) 현대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전략제품을 소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의 가장 큰 강점은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국내 최고, 최다, 최대의 개발 경험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 전력의 첨단화·정예화는 물론 국방R&D 역량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이 국내 방산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 중 하나로 보고, 지난 2006년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인 ‘PRC-999K’ 수출을 시작으로 국산 무기체계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2020년에는 1592억원 규모의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을 인도네시아 소요군 및 경찰청에 다수의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수주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LIG넥스원은 현지 수출로 쌓은 양국간 신뢰와 군사부문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전시회를 동남아 방산시장 확대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LIG넥스원 아시아사업팀장은 “최근 단거리에 더해 중거리급 대공 유도무기에 대한 소요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전통적인 해군력 증가 움직임과 더불어 대공망 확충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국가별로 다양한 전략 특히 기술이전이나 현지 생산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천궁-II 수출 신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나삭 메타난타 태국 국방부 차관보(가운데)와 면담중인 강구영 KAI 사장(좌측 2번째) [사진=KAI]

KAI 강구영 사장 “동남아 방산 시장 잠재력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전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은 '인도디펜스 2022'에 참가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강구영 KAI사장은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고정익 및 회전익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잠재 시장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15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국가로, KAI는 2001년부터 T-50i, KT-1B 등 총 40여대의 국산 항공기를 수출했다"며 지난 3일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군은 향후 40여대에 달하는 호크(Hawk) 109/209 훈련기 겸 경공격기 대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FA-50(경전투기)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 사업에서 유력 후보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AI는 필리핀 공군이 운영 중인 FA-50PH의 성능개량과 추가도입 그리고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위한 성과기반군수 사업을 제안 중"이라며 "FA-50 경공격기는 폴란드 수주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경쟁 기종 대비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 전장의 요구에 맞는 차세대 경공격기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KAI는 FA-50 외에 정글 지역이 많은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LAH)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수리온은 국내에서 군용 및 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소형무장헬기는 연말 전투적합판정을 앞두고 있다.

또한, KAI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뮬레이터 수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AI의 시뮬레이터는 국산 항공기 외에 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및 고속상륙정에도 사용되고 있다.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시장에서 절반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1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에도 수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진출해나갈 방침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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