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플래그십 중심 경쟁 더 치열”...삼성, 갤S23 1월초 조기 출시 ‘무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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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플래그십 중심 경쟁 더 치열”...삼성, 갤S23 1월초 조기 출시 ‘무게’ 이유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0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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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예년 대비 출시 앞당길 거라는 관측↑
-‘앞’ 폴더블, ‘뒤’ S시리즈 투트랙 간격 좁혀 아이폰14 견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스크]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스크]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의 출시일을 앞당길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년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폴더블폰과 S시리즈의 출시 간격을 촘촘히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스마트폰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은 갤럭시 노트 모델을 사실상 단종한 이후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폴더블폰과 S시리즈로 구성하고 있다”라며, “매년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흥행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앞뒤로 신제품을 출시해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글로벌 IT 기기 수요 감소 추세로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폰 경쟁이 전체 시장을 선점하는 키포인트가 될텐데, 이를 위해 삼성은 두 플래그십 시리즈 출시 간격을 좁혀 아이폰에 대한 견제를 좀 더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 뒤 양호한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현지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판매시작일 일주일 기준 아이폰13 시리즈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상위 모델인 프로의 경우 13시리즈 대비 56% 늘었다.

삼성전자도 내년 플래그십폰 중심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며 폴더블폰과 S시리즈 판매 확대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성구 삼성전자 상무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스마트폰 시장은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MX(모바일 경험) 사업은 플래그십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경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 폴더블 고성장과 S 시리즈 판매 확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를 예년 대비 조기 출시할 거라는 몇몇 복선들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전날(현지시간) 삼성의 갤럭시S23 모델이 인도 표준국 BIS 인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으며, 앞서 하루 전에는 갤럭시S23와 플러스 모델의 사전예약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가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포스터에 따르면 올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사전예약이 개시되며, 1월 6일 정식 출시된다. 해당 트위터 계정 이용자는 이 포스터에 대해 통신사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당시에는 글로벌 부품 공급 이슈에 대한 영향으로 오히려 출시일이 한 달가량 미뤄진 바 있다. 삼성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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