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경영 실적 발표한 삼성SDI...“4분기 성장세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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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경영 실적 발표한 삼성SDI...“4분기 성장세 이어가겠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0.26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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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증가"
- 4분기에도 성장세 이어갈 것, 제품 본격 양산
- RE100 선언... ESG 경영으로 글로벌 탑티어 되나?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전지 등 에너지 부문에서 수익성이 향상된 덕으로 풀이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원소재가 상승,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삼성SDI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2030년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대 경영 방침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친환경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업 이익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증가,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약세

삼성SDI는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5조 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실적 발표에서 전년도 연간 수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가 상승에도 삼성SDI가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을 위주로 하는 질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매출은 4조 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8.7%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올랐으며 영업이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5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20.2% 감소한 결과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는 55.9% 감소한 수준이다.

TV 등 전방 산업에서는 수요가 둔화하면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지만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향 공급이 개시하면서 반도체 소재의 매출 증가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 전망, 전통적 성수기 효과...판매 증가 가져다주나

한편 업계에서는 일부 어려움에도 삼성SDI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대형 전지는 매 연말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동차 전지로 P5(Gen.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시장에서의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며, P6(Gen.6) 배터리와 46파이(지름46mm) 등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ESS 전지는 미주향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전자재료에서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판매 확대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쏠린다. OLED 소재가 신규 플랫폼향 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소재 주요 고객이 증설되면서 높은 수준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100선언에 이어 ‘친환경경영’ 핵심 전략 발표…“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탄소중립 달성”

한편 삼성SDI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활동에 노력을 기하고 있어 기대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삼성SDI는 이달 3일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이라는 두 가지 테마 아래에서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했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2050년까지 반드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9월에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디고 RE100을선언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 회수율을 확대하고 회사의 전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세부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ESG 경영을 위한 추가적인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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