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스' 등장에 'PC게임 종말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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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덱스' 등장에 'PC게임 종말론' 솔솔
  • 이재덕 기자
  • 승인 2017.04.2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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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데스크탑 환경을 구현하는 도킹스테이션 덱스...게임에 강점

스마트폰을 꼽기만 하면 바로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덱스'의 등장에 각종 언론이 앞다투어 'PC게임 및 PC시장의 종말론'을 내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PC게임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고퀄리티의 그래픽으로 편리하게즐길 수 있으니, PC 및 PC게임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요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TV광고 삼성덱스 편에 나오는 인물의 직업은 기자다. 역에서 전화 속 상대방에게 '편집해서 보낼게'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역내 PC의 삼성덱스에 스마트폰을 꼽는다. 이내 주변은 사무실로 변하고, 주인공이 큰 화면의 모니터에서 바로 편집을 끝내자, '마감 전 기사 전송'이라는 메모가 클로즈업 된다.
 
일반 사무업무나 각종 문서 편집 등 전통적으로 PC로만 이용할 수 있던 작업들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그간의 인식을 이 한 편의 TV광고로 명쾌하게 불식시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PC게임 종말론까지 대두된 것은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영향이 컸다.
 
넷마블은 3일부터 전국 3천여 개 매장에 마련된 갤럭시S8 체험존에서 갤럭시S8, 삼성덱스에 최적화된 '리니지2레볼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높은 몰입감과 불칸 API가 보여주는 현존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 레볼루션 게임을 하면서도 채팅, 인터넷 등을 즐길 수 있는 삼성덱스의 편리함이 'PC게임 종말론'을 이끌어낸 것이다. .
 
체험존을 방문한 유저들도 삼성덱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편리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인터넷 창과 문서 창을 열어서 일을 하면서도 작은 창으로 ‘리니지2레볼루션’을 띄워서 풀 해상도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크게 부각됐다.

모니터에서 즐기는 리니지2 레볼루션

또 키보드를 이용해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스페이스바로 공격을 하거나 물약을 먹는 등 키보드를 활용한 정교한 컨트롤과 채팅의 편리함 등이 핸드폰보다 훨씬 낫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단순 횡스크롤 액션이나 퍼즐게임이라면 몰라도,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소통하며 즐기는 MMORPG를 모바일에서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삼성덱스를 통해 깔끔하게 해결된 것이다.
 
한편 기존에 '리니지2레볼루션'을 PC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미뮤나 블루스택, 녹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는데, 삼성덱스를 이용하니 훨씬 튕김이나 렉 현상이 줄어들었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삼성덱스의 아쉬움을 지적한 유저도 있다. 이 유저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임인 ‘리니지2레볼루션’만 잡아도 절반의 성공은 거둘 수 있으나, '세븐나이츠'나 '모두의마블' 등 덱스에 최적화된 다른 인기 게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 삼성덱스가 갤럭시S8 이전 기기들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적인 기기는 아니라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덱스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이 PC 시장의 잠식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며 "PC뿐만 아니라 TV 등 디스플레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덕 기자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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