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街 지금]자생한방병원,  중동 의료관광객 대상 ‘한의학 의료상담’ 통해 한의학 세계화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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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街 지금]자생한방병원,  중동 의료관광객 대상 ‘한의학 의료상담’ 통해 한의학 세계화 재시동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0.24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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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이용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 무상지원...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일환
- 제일약품, 민방위 업무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이번주 병원가(街)에서는 한의학 세계화 소식이 가장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춰섰던 한의학 세계화가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를 돕기로 했고, 제일약품은 직장 민방위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주 동안의 병원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로이어원장(좌측 가운데)이 진료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중동 의료관광객 대상 ‘한의학 의료상담’ 진행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 20일 중동지역 의료관광객 50여명에게 한의학과 한방 보존치료에 대해 알리는 한의학의료상담을 진행했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서울시 중구 소재 프레이저플레이스센트럴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종식이 다가옴에 따라 해외 의료관광객에게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릴 목적이다. 올해 강남구청이 주관하는 ‘2022 강남 메디 투어 페스타’ 활동의 일환으로 의료상담회를 준비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이 직접 나서 한의학을 잘 알지 못하는 중동지역 의료관광객들과 그 가족들에게 1:1 맞춤상담을 진행했다. 로이어 원장은 환자들의 증상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그에 맞는 한방 보존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로이어 원장은 한의학 전문가로서 환자들의 각종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했고, 환자들은 진맥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한의학적 진료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로이어 원장은 한의학 원리와 함께 침치료와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 전인적인 관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한방 보존치료법의 효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한의학에 대한 중동지역 환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해외 진료 활동들을 점차 활성화해 한방 보존치료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환자 한의학 진료를 위해 2006년 문을 연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한방의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개설 당시 180여명에 불과했던 해외 초진 환자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2000여명을 넘기며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까지 축적된 세계화 노하우, 내부 인프라를 동력으로 엔데믹 시대 한의학 인식 증대 및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이용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 무상지원...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일환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단장 김한석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달 말부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이용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를 환자들에게 무상 지원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국내에서 연간 약 200~300명 발생하는 소아청소년에서 가장 흔한 악성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밀 치료 반응 예측 검사법을 통해 치료율이 점차 높아져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는 백만 개의 세포 중 하나의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예민한 검사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국내에서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1회 약 100만원의 고비용이 소요되며, 보통 환자 1명당 4회, 많게는 8회 이상의 검사를 환자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이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내 소아암 사업부(사업부장 강형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전달한 국내 소아암 및 희귀 질환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사용해 미세 잔존암 분석 검사를 받는 환자들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검사는 한 환자당 평균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소아암 완치율의 향상과 환아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검사비 지원을 받았다. 향후 지원 대상 환자는 매주 약 3~4명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9개 주요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본 사업에 공동 참여해 전국적으로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제 책임자인 홍경택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의미 있는 기부금으로 전국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아들에게 중요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국적으로 본 사업을 확장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어린이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권 제일약품 상무(왼쪽)가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민방위 업무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민방위 업무수행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방위대 창설기념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제47주년을 맞이한 이번 민방위대 창설기념 도지사 표창은 경기도 민방위대와의 협력과 업무 연계 등 적극적인 직장민방위대 운영 및 사이버 교육, 홍보 등에 대해 공헌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표창이다.

제일약품은 22년 간 경기도와 지역 내 민방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업무 연계에 긴밀하게 협조해오며 직장민방위대를 운영하는 등 민방위 업무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로 인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교육을 진행하며 대원들의 훈련 부담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 국가 안보 및 민방위대 운영 활성화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제일약품은 직장 내 민방위 대장과 담당자를 배치, 대원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상시 수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이찬권 제일약품 상무는 “앞으로도 더욱 철저하게 민방위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해 유사시 주민과 적극 협력은 물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난환경 및 국가 방위에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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