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절대갑' 구글, 광고 물관리에 나선다... 크롬에 광고차단 기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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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절대갑' 구글, 광고 물관리에 나선다... 크롬에 광고차단 기능 추진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2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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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광고차단 방침을 밝히자 EU "예의주시할 것“
구글 본사

 

불쾌한 광고로 구글광고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광고주들의 압박에 광고계의 절대갑 구글이 손들었다.

구글이 자사의 크롬브라우저에 광고차단(ad-blocker) 기능을 갖출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광고차단 기능은 크롬웹브라우저 모바일과 데스트탑 버전에서 기본 기능으로 전환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크롬브라우저는 다른 브라우저처럼 수많은 광고로 이용자들이 웹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준다. 이번 광고차단 기능으로 특정형태의 광고가 차단되어 크롬브라우저 유저들이 보다 편리한 인터넷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차단될 광고 종류는 유럽 산업그룹인 더좋은광고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이 지난달 발표한 리포트에 나온 광고 형태로, 팝업 광고, 소리가 들어있는 자동 재생 광고 등의 6가지 데스크탑 광고와 12개 모바일 광고다. 리포트는 이런 종류의 광고는 소비자 기호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불쾌한 내용이 들어있는 광고 모두를 차단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관련 광고 차단 기능이 몇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한편 구글이 광고차단 방침을 밝히자 유럽연합(EU)이 바로 견제에 나섰다.

미국 IT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20일 구글이 광고차단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타게르는 한 기자가 한 질문에 "우리는 이 기능에 주시를 할 것이며 가져올 효과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트위터에 답변했다.

구글이 이번에 광고 차단 기능을 도입할 경우 현재 광고를 제공하고 있는 서드파티 경쟁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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