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체제 2주년 현대車, 글로벌 판매 빅3 진입 '눈앞'...'퍼스트 무버'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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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2주년 현대車, 글로벌 판매 빅3 진입 '눈앞'...'퍼스트 무버'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10.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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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그룹 총수직에 오른 지 2주년 맞이
- 올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329만9000대 판매...빅3 진입 '눈앞'
- '퍼스트 무버'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직에 오른 지 2주년을 맞이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직에 오른 지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국내외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유례없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차량 인도일은 30개월이 넘어서는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 회장은 이같은 위기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을 길게 잡고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생태계를 완전히 뜯어고치고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모든 것'으로 보고 있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까지 포괄하는 개념인 AAM(미래항공모빌리티)에 특히 힘을 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UAM사업부를 AAM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슈퍼널(SUPERNAL)의 명칭과 사업 및 기술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로보틱스 사업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취임 후의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2022 CES'에서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라며 "우리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 글로벌 판매 빅3 눈앞

현대차그룹은 사상 첫 '글로벌 빅3'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아 EV6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사상 첫 '글로벌 빅3'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329만9000대를 판매했다. 도요타그룹(513만8000대)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빅5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정 회장이 총수에 취임한 지 2년 만에 판매량 순위를 2단계 높이게 된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활약 또한 눈부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와 EV6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등의 명예를 끌어안았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은 테슬라에 이어 2위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정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은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전환했다"며 "내부적인 체질 개선 등으로 기존 자동차 제작사인 굴뚝 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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