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본격 출시..."모빌리티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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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본격 출시..."모빌리티 패러다임 바꾼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10.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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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까지 모든 차종 OTA 업데이트 기본 적용, 이미 구입한 차도 최신 상태로 유지
- AAM, 로보택시, 로봇 등 모빌리티를 하나의 계정으로 연동… 새로운 이동 경험 제공
- 차량 개발 기간 단축으로 비용 약 20% 이상 절감, 차 판매 이후의 수익 모델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 모든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전환한다. 사진은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사진=현대차]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량은 SDV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 및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합 제어기와 관련해 3세대의 출시 시점은 2025년을 목표로 하며 딥러닝 및 영상인식 기술의 경우 기존 2세대 대비 1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SDV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의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많은 커넥티드 카에서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고객마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0만대가 넘는 차량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 이중 의미있는 데이터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 효율적이고 선별적으로 데이터를 설계하고 제조함으로써 자동차의 라이프 사이클과 접목해 더욱 진보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의 구독 서비스인 FOD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소프트웨어의 구독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고객이)원할 때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원치 않을 때는 비용을 내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구매 단계에서 결정하고 나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는데, FOD를 통해 또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고 본다"라며 "최근 다른 브랜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논란이 됐는데, 이부분은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확정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이슈에 대한 현대차의 대책도 언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간 암호화, 멀티인증, 보안 관제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밀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OTA기술을 통해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함에 있어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표준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협력업체와의 관계 보다는 기술 측면에서 표준화 하는 쪽을 강화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와 해당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용량 소프트웨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하다. 비용도 높고 전력소모도 높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 관계자는 "우선은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사고가 났을 때는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가격, 그리고 전력소모량, 그리고 성능이 균형을 이루는 최적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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