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2 현장➁] 삼성전자, 한국전자전 최초 ‘C랩관’ 조성하자 대학생 관심 ‘폭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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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 2022 현장➁] 삼성전자, 한국전자전 최초 ‘C랩관’ 조성하자 대학생 관심 ‘폭발’...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0.0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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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ES 최초 C랩 전시관 별도 조성
-외부 스타트업·스핀오프 기업 중 우수 성과 10곳 선정해 전시 기회 제공
-“놀랄 정도로 대학생 관심 많아, 입사 문의 줄지어”
'KES 2022'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사진=고명훈 기자]
'KES 2022'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사진=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KES(한국전자전) 2022’에 자사의 전시 부스와는 별개로, ‘C랩관’을 조성하자 대학생을 중심으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C랩은 삼성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야심 차게 만든 프로젝트로 10년 전 처음 신설한 이래로 잇따른 성과를 보여주며 국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간 CES(세계 소비자 가전 전시회)와 같은 국제 행사와 달리 국내 KES에서는 별도로 조성된 C랩관을 보기 어려웠는데, 올 전시회에 최초로 이뤄진 것이다.

행사 첫날인 4일, <녹색경제신문>은 C랩관을 직접 찾아가 현장 분위기를 들어봤다.

삼성 C랩관 내 링크플로우의 부스. [사진=고명훈 기자]
삼성 C랩관 내 링크플로우의 부스. [사진=고명훈 기자]

현장을 관리 중인 삼성전자 C랩관 담당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아지고 C랩에 대해 문의해주는 분들이 많아 이참에 이번 한국전자전에 나와서 국내 관람객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우수한 스타트업을 많이 육성했다고 보여주고 싶어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됐지만, 담당자인 나도 놀랄 정도로 C랩에 대해 미리 알고 와서 물어보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특히, 대학생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C랩 스타트업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길래 직접 입사를 할 수도 있고, 외부 스타트업 소속으로 C랩 아웃사이드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C랩관 내 브이터치의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고명훈 기자]

C랩은 2012년도 생겨서 현재 10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사이드’와 ‘스핀오프’, ‘아웃사이드’ 세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사내 벤처인 인사이드의 경우 지금까지 58%의 사업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A씨는 “처음 임직원들 상대로 공모해서 1년간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사내 벤처 인사이드를 시작했다. 이들이 개발한 솔루션을 삼성전자 내부에서 기술로 사용하거나 외부 스핀오프를 한 게 58%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3년 후에는 외부에서 사업을 하는 게 훨씬 더 가치 있겠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위해 스핀오프 제도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간 평균 8개 정도의 과제가 스핀오프 됐으며 이렇게 나간 스타트업의 과제는 총 61개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C랩 아웃사이드는 처음부터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삼성은 2018년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1년에 한 번씩 초기 스타트업을 공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C랩 아웃사이더에서 20개 스타트업 정도는 삼성이 직접 육성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구창조경제센터와 협업해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까지 500개 정도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삼성 C랩관 내 메디프레소의 부스. [사진=고명훈 기자]

이번 KES 행사 내 C랩관에는 총 10곳의 기업이 부스를 준비했다. A씨는 “외부 스타트업 및 스핀오프 기업 중 KES 성격에 가장 맞고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준 기업들 10곳을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기자의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링크플로우(LINKFLOW)의 부스였다. 국내 최초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개발한 회사로, C랩 인사이드에서 사내 벤처로 활동하다가 2016년도에 스핀오프를 하게 됐다.

링크플로우 관계자는 “처음 레저형 제품에서 점점 더 범위를 넓혀 최근에는 건축과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CES에서 혁신상 3년 연속 수상과 더불어 이번 KES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정도에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피부 분석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룰루랩과 더불어, 티캡슐을 개발한 메디프레소, 비접촉 원거리 터치 기술을 시연하는 브이터치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혁신 솔루션을 가지고 와 C랩관을 알차게 꾸미고 있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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