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데이터분석 기관이 국내 치킨 브랜드 '사회공헌'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BBQ와 bhc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사업 특성상 상생경영이 중요만큼 업계는 ESG경영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치킨업계 전반에 가맹점 갑질, 내부거래 등 논란이 끊이질 않는 만큼 진정성 있는 ESG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14개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포스팅 수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 방법은 올 2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사회공헌’, ‘기부’, ‘취약계층’ 등 키워드로 등록된 포스팅 수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BBQ가 유일하게 네자릿 수 포스팅수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BBQ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사회공헌 관련 키워드 포스팅 수가 1290건을 기록해 압도적인 관심도를 보였다.

BBQ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치킨대학 착한기부’ 등을 운영하는 등 책임경영을 지속 확대했다. 착한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한 치킨은 총 120만 마리를 돌파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16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bhc치킨은 781건으로 사회공헌 포스팅 2위를 차지했다.

bhc도 ‘치킨 나눔 릴레이’, ‘해바라기 봉사단’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강화해왔다. 특히 최근 해바라기 봉사단원들이 어르신을 위한 수제 팥양갱과 손편지,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복주머니를 복지단체에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치킨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403건)이 3위, 처갓집양념치킨(211건)은 4위를 기록했다. 또 자담치킨(121건)과 굽네치킨·네네치킨(9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ESG경영 강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맹점 갑질, 내부거래 등 문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최근 사임한 윤홍근 전 BBQ회장의 ‘3만원 치킨’ 발언, bhc 튀김유 공급가 인상 등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한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지역사회공헌, 상생경영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치킨업계 전반에 가맹점 납품 강매, 갑질 등 논란이 많은데 단기적인 수익성 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