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위메이드, ESG 경영 본격화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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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위메이드, ESG 경영 본격화한 까닭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9.13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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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위해 ESG 경영 본격화 절실
환경경영·포용성장·투명한 거버넌스 제시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매도와 관련해 유저 및 주주들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이는 신사업인 P2E 게임과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데 있어 큰 실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  투명성이 담보돼야만 P2E 게임에 힘이 붙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유저 및 주주들의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위메이드 ESG위원회의 역할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SG위원회의 활약 여부에 따라 위메이드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위믹스 및 주가의 회복을 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ESG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설치됐고 이후 다섯개의 실무조직이 신설되며 ESG 경영을 기업의 중심축으로 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점 역시 ESG 경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호재라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시장 리딩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환경경영·포용성장·투명한 거버넌스 내세워

ESG 위원회 산하에는 환경경영, 인권·컴플라이언스, 사회공헌, 지배구조, 정보보호 등 다섯 개 워킹그룹이 구성돼 있다. 워킹그룹은 각 영역별 관련 부서 협의체다. ESG팀과 협력해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이에 따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책임 있는 환경경영 실천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적 성장 ▲투명한 거버넌스 등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폐기물 감축, 수자원 절약, 효율적 자원 이용 등 노력을 통해 책임 있는 환경경영을 실천한다.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교육과 참여형 활동도 전개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적 성장에도 힘쓴다.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며, 안전하고 일하고 싶은 일터를 구현한다. 지역 사회의 교육과 문화 발전을 후원하고, 책임 있는 마케팅과 개인정보보호 등으로 소비자 권리를 보호한다.

투명한 거버넌스를 유지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정보 공개, 주주 가치 증진, 효율적인 이사회 구성과 운영, 컴플라이언스 체제 강화 노력도 이어간다.

위메이드가 동서대학교에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했다.
위메이드가 동서대학교에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했다.

P2E 대표 암호화폐 '위믹스' 기부 행렬...게임업계 발전 이끈다

위메이드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동서대학교에 각각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기부 받은 위믹스를 한국 게임산업 발전 기금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육성 및 지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동서대학교는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연구, 학술 활동의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동서대는 SW중심대학사업단의 교육프로그램 및 자체 개발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위믹스 암호화폐를 활용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발전 기금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 등 양측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발전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년 전 지스타에서 마스크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위믹스 기부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모든 분야를 혁신할 블록체인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데 위메이드는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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