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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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8.19 14: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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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수 86억원 수령...게임업계 1위 등극
위메이드, 적자 전환...블록체인 사업 성과 절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상반기 게임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하지만 무거운 의미를 지니고 있는 주가는 여전히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선보인 '미르M'이 출시 초기와 달리 현재는 흥행에 난항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중책을 짊어진 장 대표가 언제쯤 가벼운 발검을을 내딛을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장 대표는 상반기 상여금 81억2200만원, 급여 5억원을 수령해 모두 86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는데, 이후 라이온스튜디오가 '오딘'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며 큰 차익을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대표가 받은 상여금 81억2200만원은 회사 임원 상여금 규정에 의거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성과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급여는 '리니지W'를 통해 큰 매출 신장을 이뤄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급여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57억7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64% 감소한 금액이다. 

반면 위메이드의 실적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각 244%, 157% 늘어난 결과다.

지난 2월 위메이드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위믹스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을 받아 시세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만원대에 육박하던 위믹스 가격은 현재 3천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위믹스 유동화 금액이 매출에 반영됐던 점을 고려하면 위메이드에게 최악의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야심차게 투자한 블록체인 사업과 온보딩된 게임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게임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언제 회복기를 맞을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다.

장 대표는 지난 2013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현 위메이드)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합류해 201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미르4' 글로벌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우리나라 시장에 제시했으나, 주가 및 위믹스로 인한 고민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최고 급여를 받았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장 대표가 언제쯤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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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ㄸㄷ 2022-08-21 15:03:42
위믹스 몇번 나눠 몇천억 팔고나서 다른데 투자하면서 위믹스 생태계를 위한거다, 위믹스 가격에 상승에 이바지 한다더니 ㅋㅋㅋ 막대한 성과에 대한 것은 위믹스 가격상승과는 상관 없고 ㅋㅋㅋ 성과금만 먹고 먹튀 ㅋ 다 위믹스 팔아서 투자했자나 형ㅋ 적극적인 투자는 위믹스 가격상승을 위한거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