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폭락에…NH농협은행, 쌀소비 촉진운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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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폭락에…NH농협은행, 쌀소비 촉진운동 앞장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8.0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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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전년대비 20% 떨어져…재고 70% 증가
NH농협은행, 전국단위 쌀소비 촉진운동 나서
쌀나눔행사부터 SNS이벤트까지 농가시름 덜어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쌀값대란에 깊어진 농가시름을 덜기 위해 NH농협은행이 쌀소비 촉진운동에 나서고 있다. 쌀풍년과 소비하락에 쌀값은 전년대비 20% 하락했다. 정부가 올 3차례 쌀을 사들였지만 가격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러한 배경에 농협은 전국지점을 통해 쌀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SNS이벤트를 개최하고 파트너사와 나눔행사를 공동으로 여는 등 여러 방면에서 국민 쌀소비 촉진에 힘쓰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 국회지점 등에서 주로 쌀을 나누어주며 소비를 독려하는 켐페인을 진행해왔다”라며 “적어도 가을 수확철까진 관련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올가을 쌀값대란 불가피하다”…수급불균형에 쌀값 20% 떨어져


[출처=문체부]<br>
[출처=문체부]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공급이 늘고 소비가 준 영향이다. 2021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10.7%(338.2만톤) 늘었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9년 59.2kg, 2020년 57.7kg, 2021년 56.9kg으로 매년 줄고 있다.

2021년산 쌀수요는 361만톤으로 공급량을 27만톤 밑돈다. 재고는 쌓인다. 농협 쌀재고는 전년 대비 73% 늘어났다. 이에 지난 달 25일 기준 쌀값은 전년 대비 21.3% 떨어졌다. 20kg 정곡 기준 4만3918원이다.

이달부턴 조생종 햅쌀수확이 시작된다. 쌀 공급과잉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올해 세 차례 쌀을 매입하며 공급량을 줄였지만 넘치는 재고를 처리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에 오는 14일 국회에선 쌀값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쌀값 폭락과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확기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올가을 쌀값 대란이 예상되는 등 대한민국 농정을 지탱해온 쌀 생산 기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쌀값 하락 원인과 대안을 제시해 쌀값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전국적 쌀소비 촉진운동 나서…“농가시름 덜 수 있길”


농협은행 권준학 은행장과 다올투자증권 최석종 부회장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농협쌀 2,500kg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권준학 농협은행장, 조혜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장, 최석종 다올투자증권 부회장. [출처=NH농협은행]

이에 대응해 NH농협은행은 쌀소비 촉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쌀나눔을 통해 소비를 독려하는 활동이다. 농협은행이 쌀소비 운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쌀소비 적금을 출시하는 등 위기 때마다 농가시름을 덜고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NH농협은행은 세종 정부세종청사, 서울 국회지점에서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열었다. 청사 및 국회 직원과 방문객들에게 쌀 1kg과 컵누룽지 전달하며 쌀소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달에는 SNS 이벤트도 열었다. ‘농민을 응원하는 따뜻한 밥’이다. 농협 공식 SNS에서 쌀 농가를 응원하는 메시지 댓글을 작성하고 ‘우리 집 밥상’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유기농 농협 쌀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파트너사와 손잡고 켐페인 외연을 넓히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6일 다올투자증권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 농협쌀 2500kg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권준학 은행장과 다올투자증권 최석종 부회장, 이창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지역본부에서도 관련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경남본부는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나눔쌀을 제공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을 폈다. 충남세종본부는 쌀소비 챌린지 ‘①②③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1달에 쌀 2포대를 3개월 간 지인에게 선물하는 활동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나눔행사를 위해 쌀을 한 두 포대가 아닌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쌀소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간접적으로는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쌀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라며 “가을 수확철까진 관련 활동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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