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4세대로 갈아탈까···"계약전환 앞서 유불리 따져본다"
상태바
실손보험, 4세대로 갈아탈까···"계약전환 앞서 유불리 따져본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05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계약전환 간편계산기, 1~3세대 가입자 중 4세대 전환 고려 시 유불리 비교 가능
- 4세대 전환 가입자 올해까지 보험료 50% 할인 혜택도 진행
- 계약전환에 합리적 판단 기대...'보험다모아'에서 확인 가능

# 2세대 표준형 실손보험 가입자 A씨(40세 남성)는 보험료가 부담돼, 가격이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해야할지 고민중이다. 하지만, 의료이용량이 많으면 기존 실손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는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선뜻 계약전환을 결심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평균 100만원 정도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A씨가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이용해 계산해보니, 5년간 175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약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이달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계약전환을 고려하는 기존 1~3세대 가입자들을 위해 이같은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인상 추세가 지속된 실손보험료로 인해 비용 부담을 가진 계약자는 사전에 경제적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게 됐다.

5일 손해보험협회 한 관계자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자기부담금이 높아 불리할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으로 계약전환을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의 계약전환을 고민하는 가입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 역시 "기존 1~3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 등 과잉의료 통제장치 부족으로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고 적자 폭이 심화되면서 최근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며 "본인의 의료이용 성향이나 보험료 부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손·생보협회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계약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계약전환 전·후 상품의 보험료, 의료비 본인부담액, 보험금 등을 간편하게 비교 조회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지난해 7월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낮추고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형평에 맞게 배분되도록 상품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상품이다. 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되고 보장 범위도 축소돼 의료이용량이 많을수록 4세대 전환이 불리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이에 보험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까지 총력을 기울여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실손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4세대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실손보험(1~3세대)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보험료를 50% 할인(1년간)해주는 특별할인 혜택도 올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손·생보협회는 간편계산기를 도입해 실손보험 가입자가 계약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계약전환 전·후 상품의 보험료, 의료비 본인부담액, 보험금 등을 간편하게 비교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보험료 5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이번 서비스를 통해 4세대로의 계약전환을 고민하는 가입자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실손의료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