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바이든,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4대 그룹 경영진 챙겼다..."한미경제동맹 반도체·전기차·배터리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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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바이든,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4대 그룹 경영진 챙겼다..."한미경제동맹 반도체·전기차·배터리 핵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7.27 08: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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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방한, 이재용-정의선 면담 후 대규모 투자 유치에 '감사'
- 최태원 만나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 증거"
- 옐런 재무장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만나 '배터리 동맹' 구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한국 재계 서열 1~3위 대기업 총수를 모두 면담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는 물론 '한미 경제동맹' 구축 성과도 이끌어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재계 서열 1~3위인 기업 총수를 사실상 단독 일정으로 잇따라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방한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만난 것을 포함하면 미국은 한국 4대 그룹과의 동맹 체제를 구축한 셈"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최태원 회장-정의선 회장-신학철 부회장 등 한국 4대 그룹 최고경영진과 만나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살표본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한국시각) 새벽, 최태원 회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직접 면담 계획을 바꾼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면담으로 220억달러(약 28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건 대단하고 중요한 일, 역사적인 발표"라며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는 선구자적인 발표"라고 극찬했다. 또 발언 도중 최태원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라고 수차례 외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관저에서 격리중이며, 최태원 회장은 백악관 루즈벨트룸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관저에서 격리중이며, 최태원 회장은 백악관 루즈벨트룸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이 기존에 밝힌 투자 계획까지 더하면 약 300억달러(38조원)에 달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중 집행될 투자 금액만 해당한다. 앞서 SK그룹은 2030년까지 520억 달러(68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 총수와 연쇄 회동한 것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에 따른 '경제 대통령' 이미지 확보가 필요한 이유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 총수와 연쇄 회동한 것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에 따른 '경제 대통령' 이미지 확보가 필요한 이유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삼성, SK, LG 등의 대미 투자 발표를 거론하면서 "나는 여러 한국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미국 투자가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회장 등에게 자리에서 일어설 것을 부탁한 뒤 "땡큐"를 세 차례 연발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과 단독 면담도 이러한 인연의 연장선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20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자마자 한국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으로 직행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원)을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공장은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유대와 혁신을 상징한다"며 "양국은 최고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반도체 동맹'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은 25년전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든 최초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런 우정을 계속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 5월 22일에는 정의선 회장과 50분간 독대한 후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50억달러(약 6조3천억원) 추가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 덕분에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만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모두 105억 달러(13조7천6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삼성, SK, LG 등의 대미 투자 발표를 거론하면서 "나는 여러 한국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미국 투자가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회장 등에게 자리에서 일어설 것을 부탁한 뒤 "땡큐"를 세 차례 연발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과 단독 면담도 이러한 인연의 연장선인 셈이다.

삼성전자-SK-현대차-LG 등 4대 그룹과 '한미 경제동맹' 구축...미국 중심 공급망 체제 

한편,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마곡 R&D(연구개발) 캠퍼스를 방문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을 방문한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문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옐런 장관과 함께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기술과 지속가능 전략이 담긴 전시장을 둘러보고,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한미 양국 기업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양국이 굳건한 경제 동맹으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배터리 소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Battery Assembly Solution)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를 목표로 2025년까지 6조원의 투자 계획도 추진중이다.

LG화학이 미국 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투자액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1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극재 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옐런 장관 방한 이후 미국 에너지부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에 25억달러(3조28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4대 그룹을 챙기는 것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은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의 핵심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과 이른바 '칩4' 반도체 동맹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 배터리 등에서 상승세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경제 안보 차원에서 한국의 4대 그룹 최고경영진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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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7-27 16:20:52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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