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 '반도체·배터리 동맹'...SK그룹 '100조원' 미국 투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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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 '반도체·배터리 동맹'...SK그룹 '100조원' 미국 투자 '가속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7.26 22: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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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어 '릴레이 면담'
- 최태원 회장, 기존 520억 달러 이어 추가 220억 달러 미국 투자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7일(한국시간) 새벽, 화상 면담 진행이 예고된 가운데 SK그룹의 10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미국 투자에 관심에 모아진다.

최태원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SK그룹의 투자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각각 만난 데 이어 최태원 회장까지 별도로 면담하면서 한국 재계 순위 1~3위 그룹 총수를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앞서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통한 ‘경제 대통령’ 행보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과의 화상 면담에서 미국 제조업 성장과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초 직접 최태원 회장 만날 계획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화상 면담 변경

최태원 SK그룹 회장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최태원 회장을 직접 만날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 면담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배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 현황과 향후 세부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 확보 의지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그룹은 미국에 220억 달러(28조8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의 화상 면담을 앞두고 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난 뒤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SK그룹은 약 97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게 됐다. 다만, 바이든 정부 기간 중 SK그룹의 투자를 놓고보면 기존 배터리 분야에서의 70억 달러에 220억 달러를 더하면 약 300억 달러(약 39조3300억원)에 달한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의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동맹'에 대해 최태원 회장에게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에 ‘칩(Chip)4’ 동맹 가입을 제안하고 현재 우리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칩4'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을 의미한다. 

SK그룹은 미국 투자 계획 발표 이후 현지 사업 조직을 정비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미주사업 조직 신설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에 이어 실리콘밸리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나섰다. 또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를 모태로 미국에 '솔리다임'을 출범했다. 

SK하이닉스 M16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서 최태원 회장 모습[자료 사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은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한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해 매년 2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규모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지난 5월,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SKC는 전기차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그리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미국 내 동박공장 부지를 정하고 2025년까지 20만 톤(t)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SK와 SK E&S는 수소생산업체인 플러그파워와 모놀리스머티리얼즈 지분을 매입했다. SK E&S는 쉐브론과 탄소저감 분야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JCA)을 체결했다. 에너지 솔루션 업체 KCE와 레브리뉴어블스에도 투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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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7-27 16:33:13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