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SK·LG·네이버·카카오 등 대기업, 코로나19 재확산 방역지침 '백태'..."격주놀금·원격근무 등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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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SK·LG·네이버·카카오 등 대기업, 코로나19 재확산 방역지침 '백태'..."격주놀금·원격근무 등 진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7.25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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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뉴욕 '갤럭시 언팩' 출장 인원 최소화 예상
- 현대차, 국내 출장도 결제 받아야 가능해
- LG그룹, 여름휴가 기간 자가검사 음성 확인 후 복귀
- 네이버·카카오, '커넥티드 워크' '격주 놀금' 등 도입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이 다시 방역 지침이 선택형 재택근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방역지침 강화는 지난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개월여 만"이라며 "이미 온라인 업무에 익숙한 상태라서 집이나 카페에서 화상회의 등으로 업무를 하는 MZ세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회식(간담회 포함), 대면회의, 교육, 행사 등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국내 및 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출장이라면 인원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50세 이상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출장이 허용된다.

따라서, 해외 출시 행사 및 전시회 참여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출장 인원도 필수 인력만 파견되는 등 축소된 행사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IT 전시회 'IFA 2022' 출장도 코로나 재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등으로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자료 사진]

IFA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가전·IT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9일부터 국내 출장 역시 내부 결제를 거친 뒤 나가도록 내부지침을 변경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된 이후 국외 출장의 경우에만 결제를 받도록 하고 국내 출장은 자율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었다. 

아울러, 교육이나 회의 등 모임도 가급적 영상을 활용해야 하며 대면 업무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업무 외에 회식이나 대외활동 등도 자제해야 한다. 

SK그룹, 사업장 마다 특수성 달라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비율 등 운영

SK그룹은 사업장 마다 특수성이 달라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인 지침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은 계열사와 부서 특성에 맞게 재택근무 비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하계휴가 기간 사내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9월말까지 조직별 재택근무 30% 운영, 휴가 복귀 전 자가검사 음성 확인 후 복귀 등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한다.

GS그룹은 계열사 별로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대면 미팅 최소화, 엘리베이터 대화 금지 등 감염예방 조치를 실행 중이다. GS칼텍스는 회식과 대면교육 등을 잠정 중단했으며, GS리테일은 순환 재택근무, GS건설은 격일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임직원이 근무 형태를 선택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달 4일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워크(원격근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주 5일 내내 전면 재택근무(R타입·Remote-based Work)를 하거나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O타입·Office-based work)하는 2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자유 의지에 따라 고르는 된다.

카카오도 이달부터 임직원이 자신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는 파일럿 근무제와 '격주 놀금'(격주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2시부터 5시 집중 근무 시간으로 설정, 이 시간 음성 채널 활용을 권장하는 것 외에는 전면 자율성을 부여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재택근무 등에 익숙한 상태라서 방역지침 강화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다"며 "다만 국내외 출장 등 대면 업무가 중요한 영업부서의 경우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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