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전국에 퍼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선한 울림...“누구나 공평한 교육 기회 얻도록”
상태바
[ESG 경영] 전국에 퍼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선한 울림...“누구나 공평한 교육 기회 얻도록”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 재능기부 ‘CJ SW창의캠프’로 지역 IT 교육격차 해소 일조
-코딩 기업 파트너십 강화 및 메타버스 등 미래산업까지 지속 고도화
-제주에서 강원까지 범위↑, 초·중등에서 고등까지 지원 대상도 확대
-‘CJ화이트햇’ 생태계 넓혀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도 기여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CJ SW창의캠프에 참가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미래 IT 꿈나무를 위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선한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임직원 재능기부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끝에서 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어린 자녀만을 대상으로 했던 소프트웨어(SW) 체험 교실은 어느덧 대규모 봉사단의 커리큘럼 아래 체계적인 IT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커다란 기회의 장이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단순 코딩 수준의 교육을 넘어 급속히 변화하는 IT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소외계층에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임직원이 보유한 IT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SW 교육 등 지속 가능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미래 ICT 창의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수업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편, 프로그램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확장함으로써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직원 재능기부 ‘CJ SW창의캠프’...“교육의 질은 더 높게, 대상 범위는 더 넓게”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현재 7년째 진행 중인 ‘CJ SW창의캠프’가 있다.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전국의 아동 및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SW코딩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재능기부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당초 서울과 경기권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CJ SW창의캠프는 최근 여성과 다문화 가정, IT 교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지방 청소년에까지 팔을 뻗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5200여명에 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CJ SW창의캠프 교육과정을 빠르게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수혜 지역과 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도 했다”라며,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CJ SW창의캠프를 통해 제주도 서귀포, 중문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 SW창의캠프를 통해 제주도 서귀포, 중문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지원 대상 학생층과 지역 범위 확장에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제주 등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초등·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수준별 맞춤형 IT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원과 전라, 제주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AI 머신러닝과 레고(LEGO)를 활용한 창의융합인재교육(STEAM)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기술 체험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CJ그룹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해 ‘Girls can do IT’ 교육과정을 별도로 마련하고, 여자 중학교를 대상으로 창의융합형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교육을 제공했다. IT 기술로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해 보는 프로젝트 기반의 커리큘럼이다.

IT 산업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CJ SW창의캠프의 교육 커리큘럼 자체도 고도화되고 있다. 올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SW창의캠프를 SW창의캠프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규 과정인 메타버스 코딩 교육과 AI 네이티브 과정을 새로 개발해 커리큘럼에 추가했다.

3D유니티 엔진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코딩 플랫폼 ‘코드얼라이브(codeAlive)’를 이용해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한 수업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학습과 실습 환경이 하나로 통합된 가상세계 플랫폼 안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교보재도 따로 없다.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강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비교과과정인 ‘3D게임 메이커 교육’에서는 미로를 탈출하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3D게임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메타버스 코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기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관련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메타버스 코딩 교육과정 역시 융합사고력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인 크레버스와 손잡고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단인 ‘CJ UNIT’을 모집해 강사로 선발하고, CJ SW창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멘토링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 ‘CJ화이트햇’ 생태계 넓혀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도 기여

CJ올리브네트웍스의 화이트해커가 중소기업들의 해킹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화이트해커가 중소기업들의 해킹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 부문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을 넘어, 중소기업 등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상당하다. 최근에는 해킹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CJ화이트햇’이 그 주인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이나 예산이 충분치 않아 현실적으로 사전에 해킹을 예방하거나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사가 다년간 쌓아온 정보보호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모의 해킹,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정보보호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CJ화이트햇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킹 예방 관련 점검 및 교육 등을 무료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1기에 이어 2기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 5개 기업을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개선율 35.5%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보안 플랫폼 기업 파인더갭과 ‘화이트햇 투게더’를 결성하고,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파인더갭은 이달 11일부터 한달 간 화이트해커(해킹을 방어, 보안 목적으로 하는 사람)가 중소기업들의 보안 취약점을 찾고 신고하는 버그바운티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와 KISA는 중소기업들에 정보보호 컨설팅과 보안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ESG 경영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인 개인정보보호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화이트해커와 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정보보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