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우리금융, 2021년 ESG 경영성과는…지속가능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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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우리금융, 2021년 ESG 경영성과는…지속가능보고서 발간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7.1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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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ESG금융지원 10조원…목표 100조
사회공헌 1300억원 지원…코로나19 대출 53조
첫 여성리더교육 시행…여성관리자 비중 45% 목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출처=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한 해 ESG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금융 실적, 금융 포트폴리오 배출량 등이 처음 공개되며 전년보다 고도화된 기후금융 역량이 드러났다. 또 사회(S) 부문에서 서민금융을 확대하고, 지배구조(G) 차원에서 여성리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ESG 전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ESG 중장기 목표의 진행과정을 보고서에 주로 담았다.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도 처음 공개했다”라며 “올해 당사 ESG 핵심전략은 산림·생물다양성 부문으로 다음 해 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지난해 ESG금융 10조원 지원…첫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


2020년 말 기준 금융 포트폴리오 배출량. [출처=우리금융그룹]

지난해 우리금융은 ESG금융에 누적 10조210억원을 지원했다. 비중별로 ESG채권(17.6%), 친환경 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17%), ESG대출(10%) 순이다. 작년 우리금융은 ESG 비전 선포와 함께 2030년 ESG금융 10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취급액 기준으로 ESG금융 100조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매년 10조원씩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ESG금융지원을 위해 자체 금융원칙도 제정했다. 여·수신부터 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운용 등 4가지 부문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금융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사회적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대한다는 방향이다.

이번에 우리금융은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 방법론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측정된 배출량은 모두 1400만톤(2020년 말 기준)이다. 기업의 직간접 배출량을 모두 아우르는 ‘Scope(스코프) 3’ 기준으로 측정했고 대상은 익스포져 100억원 이상 차주다.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기업대출, 채권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뜻한다. 배출량 산정이 앞서 이뤄져야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이러한 배출량 측정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에 1300억원 투입…코로나19 대출지원 53조원


지난 달 1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미래재단 창립총회에 (왼쪽부터)김동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엔아이 대표, 김영진 우리자산신탁 공동대표,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공동대표,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지난해 ‘우리은행 1사1교 금융교육’ ‘다문화 자녀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누적 1353억원을 지원했다. 2025년까지 사회공헌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또 기존 그룹사 사회공헌 협의체를 각 계열사 CEO가 참여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로 확대 개편했다. 

우리금융은 ▲미래세대 육성 ▲포용적 금융 ▲환경보존 ▲메세나(문화예술지원) 확산 ▲취약계층지원 등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5개 키워드는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23개 목표를 모두 아우른다. 

코로나19가 미처 꺼지지 않은 지난해 서민금융도 늘렸다. 지난 2년 간 대표 서민상품 3개(새희망, 햇살론17, 사잇돌중금리 대출) 실적은 1조4000억원이다. 또 코로나19 기간 중 소상공인, 중소기업 위한 금융지원에도 동참했다. 1, 2차 지원액은 총 53조10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퇴직, 소득감소 등을 겪은 취약연체 차주를 위한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특례’,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도 2020년에 이어 작년에도 진행했다. 올 4월 누계 프리워크아웃 특례 112건, 22억원을 지원했다. 119프로그램은 총 5만9500명 고객에게 7627억원을 지원했다.


한 단계 높아진 다양성 수준…“2025년까지 여성관리자 45% 목표 달성”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9년 8월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였다. 손태승(사진 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진선미(사진 왼쪽) 前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우리금융그룹]

지난해 다양성 측면에서도 한 단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작년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우리윙( WING)’ 1기를 출범했고 총 6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교육부터 직무 다양화, 연수기회 확대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여성관리자 비율을 40~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우리금융은 지난해 4월 사외이사 다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이사회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후보 20% 이상 여성후보군으로 확보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첫 여성 사외이사(송수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7월 기준 이사회 내 여성비중은 11%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보호 의무도 준수히 수행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계열사 및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정기 인권영향평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총 3건의 인권이슈가 도출됐고 ‘무관용 정책’으로 모두 징계처리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은 CEO 메시지에서 “우리금융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 큰 나눔을 실천하며, 대내외 ESG 문화 및 ESG 금융지원을 확대하여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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