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P2E 패권 눈앞인데...'암호화폐 암흑기'·'정부 규제'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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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P2E 패권 눈앞인데...'암호화폐 암흑기'·'정부 규제'에 발목 잡히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7.0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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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암흑기 장기화...P2E 게임 메리트 사라지나
'미르M', '미르4' 글로벌 장기 흥행 이뤄내야
위메이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이미지.
위메이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이미지.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출시 등 P2E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여러가지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위메이드의 P2E 게임 사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P2E 게임 규제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를 겪고 있는 점은 위메이드의 매출과 유저 유입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위메이드가 직접 위믹스를 발행하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장일 때는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지만 현재는 오히려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P2E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낮아져 유저들 역시 유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르M'의 출시 초기 흥행을 성공시킨 위메이드에게는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당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M',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연계해 위믹스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약세를 보인다면 흥행을 위한 동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P2E 게임을 향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또한 위메이드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게임위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던 다수의 P2E 게임을 대상으로 퇴출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놓고 규제 완화가 더욱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르면 3분기부터는 P2E 게임이 우리나라에서도 허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석열 정부가 선거 기간 P2E 게임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P2E 게임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규제 완화가 더욱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P2E 게임을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를 따르고 있다. 유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 

위믹스 달러는 완전 담보 스테이블 코인으로, 일정한 시세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위믹스 달러의 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메이드의 지속적 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미르M' 및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장기 흥행을 이뤄내는 일은 위메이드에게 필수 과제가 됐다. 

두 게임의 매출을 바탕으로 위믹스 달러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3.0 및 위믹스 달러는 거대한 경제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크리티컬한 오류나 실수를 요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에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암호화폐의 사용처에 대한 의심스런 질문에 대한 답을 게임이 해 줄 것이고 블록체인은 게임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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