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프랑스 최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는 이유...역대 수상자 이건희·조양호·정태영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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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프랑스 최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는 이유...역대 수상자 이건희·조양호·정태영 등 재조명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6.2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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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출장’ 최태원 회장, 22일 엘리제궁에서 직접 수상
- 양국 경제교류 기여 공로...SK, 이포스케시 인수 등 활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는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받는 훈장은 재계에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도 포함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수상자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자 프랑스로 출국한 만큼 파리 엘리제궁에서 직접 수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국내 역대 수상자로는 국내에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정명훈 지휘자, 이창동·임권택 영화감독 등이 있다.

역대 수상자 중 정태영 부회장, 양국 문화교류 공로 인정 받아 수상하기도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최태원 회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이포스케시 인수,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포스케시는 작년 3월 SK에 인수된 이후 첨단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2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SK지오센트릭은 수에즈, 캐나다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루프 인더스트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유럽 내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역대 수상자 중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14년 훈장을 받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무 살 불문학과 학생시절에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에 관해 배운 적이 있다"며 "훈장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한참 배우고 있는 불문학과 학생들의 교실에서 받게 해달라는 다소 괴팍한 부탁을 프랑스 대사님이 흔쾌히 받아주신 덕분에 나는 글로 배웠지만 후배들은 실제 상황으로 배웠다"고 소감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프랑스 건축가인 장 누벨을 선정해 현대카드 본사 1층의 '디자인랩'을 설계하는 등 프랑스 문화 전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21~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최대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BIE 사무총장, 각국 대사들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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