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7월13일 제주포럼 '민관합동 경제안보' 주도...엑스포 유치 등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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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7월13일 제주포럼 '민관합동 경제안보' 주도...엑스포 유치 등 '광폭행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6.07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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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 주최…7월13~15일 제주서 2박3일 한국경제 해법 논의
- 추경호·이창양 등 참석…미국-중국 기술패권경쟁 시대 나아갈 길 제시
-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 맡아...삼성 현대차 SK LG 등 공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관합동 경제안보' 국정 동반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위원장 등 '재계 맏형'으로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다음 달 제주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 위기 극복 해법을 찾는 행사에 나선다"면서 "최태원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난 재계 총수라는 점에서 대한상의가 재계 경제단체 대표로서의 위상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신(新)기업가정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상의는 오는 7월 13~15일 사흘간 '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제주포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경제부처 고위관료 등 경제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민간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 정부 경제·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추경호 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자료 사진]

또한 국내 주요 통상 전문가인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축적의 길'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정동 서울대 교수, 이달 중순 부임할 신임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미술 대중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도 참여한다. 해외에선 세계 최고 외교전문이 포린폴리시가 2019년 뽑은 '세계의 사상가 100인' 중 하나인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 지난해 한미경제학회 이코노미스트상을 받은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이 제주를 찾는다.

이들 참석자들은 세계적인 공급망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실물 경제가 각국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혜안을 제시하는 강연에도 나선다.

추경호 부총리는 국내 경제·산업 정책의 책임자로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저성장 지속 등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정책 방향에 관해 발언한다. 

이창양 장관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에너지 안보 등 복합 리스크 속에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펴 나갈지 소개한다.

민간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병일 교수는 '신(新) 국제질서와 한국의 미래' 강연을 통해 국제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한국 산업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들려준다. 

이정동 교수는 한국 산업이 모방과 추격이 아닌 창조와 개척을 통해 세계 리더로 우뚝 서는 로드맵을 공개한다. 

맥킨지 한국사무소 신임대표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통찰)를 제시할 전망이다.

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주요 연사 [자료 대한상의]
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주요 연사 [자료 대한상의]

국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후 세계 경제 재편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의 역사를 담은 저서 '붕괴'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투즈 교수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의 재편 과정'과 관련한 통찰을 전해줄 예정이다.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것이다. 

신용석 교수는 'S(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의 공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과 양적긴축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언한다. 신용석 교수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토마스 사전의 애재자로 유명하다.

유망 사업가와 아티스트 등도 자리를 빛낸다. 

김소연 대표가 MZ세대와의 소통법, 동기부여 등을 이야기한다. 김소연 대표는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의 대표이자 포브스 선정 30대 이하 아시아 리더로 유명하다.

양정무 교수는 '명화로 보는 미술사 이야기'를 펼힌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최고경영자(CEO)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강재헌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차기 이사장이자 국내 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이다.

유명 가수 신승훈은 '제주의 푸른 밤 콘서트'를 연다. 

우태희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기업인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저명한 연사들을 엄선해 초청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3년 만에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CEO들이 통찰과 힐링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럼 접수는 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최태원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해 전방위 유치활동 전개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최태원 회장

한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위원장으로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별 각 앵커기업들이 정해지면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엑스포 박람회 부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플로팅 아일랜드'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SK는 이번 유치전에서 약 2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세일즈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최태원 회장은 파리를 방문해 부산을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는다.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활동을 본격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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