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SG 이슈] 유럽 산업 부문, 친환경+AI 주축된 미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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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SG 이슈] 유럽 산업 부문, 친환경+AI 주축된 미래 대비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2.06.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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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100% 무탄소 스마트 헝거리 공장 착공
- 獨 리페르 건설용 로봇 공개
BMW 헝거리 데브레첸 제로 탄소 스마트 공장. Courtesy: BMW Group.
Courtesy: BMW Group.

유럽 산업계의 유력 기업들의 경영 및 제품 스마트와 무인화가 발빠르게 추진 중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55% 감축∙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유럽의 기업들은 소비재(消費財)에서 산업용 전문 기기에 이르기까지 환경친화적인 고성능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및 기기 개발로 미래 비즈니스 생존과 번창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데이터 과학, 센서 탐지 기술 등이 응용된 스마트 무인 자동화 기술이 급속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는 뉴 테크놀러지의 이행을 통한 유럽 산업 부문의 상품 및 제조공정 디지털화와 고가치 상풍 창출한다는 유럽 연합 위원회(EU Commission)의 디지털화 선언이 실행돼가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 세계 최초 無 화석연료 공장 설비 위한 재단 구축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 그룹은 헝가의리 제2 도시인 데브레첸(Debrecen)에 10억 유로를 투자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무(無) 배출 공장 조립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6월 1일 발표했다.

이날 거행된 신규 공장 오프닝 기념 및 정초식 행사에서 이 ‘BMW 아이팩토리(iFACTORY)’는 이 업체의 100% 전기구동차 모델인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시리즈 차종 시리즈를 생산하는 “융통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를 완비한 자동차 업계 내 세계 최초의 제로 이산화탄소 배출의 첨단 공장이 될 것”이라고 밀란 네델리코비치(Milan Nedeljković) BMW 생산부 이사회 위원은 주장했다.

BMW 사는 제로 탄소 시대 전기구동식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대비, 본격적인 전기구동차량 생산을 앞두고 장기적인 수익 성장 전략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동유럽 국가인 데브레첸 생산 시설은 향후 늘어날 이 기업이 유럽 외에도 미국과 중국 시장 수요에 대비해 장기적 생산량 증가 및 물량 공급력 강화에 중대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데브레첸 시 외곽 북서부에 자리한 400 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BMW 아이팩토리는  프레스공장, 바디숍, 도장숍, 조립 라인을 갖추고 연간 전기차 약 15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제조시 차량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0%의 세계 최초의 무 화석연료 제로 자동차 조립공장이라는 사실이다. 데브레첸 공장은 CO2 배출량 80% 감소라는 오는 2030년 목표치 달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생산용 에너지 대부분은 공장 부지에서 직접 공급되는 태양광 발전에너지와 지역권에서 발전된 100% 지열 신재생에너지다.

BMW 아이팩토리의 디지털화는 툴 기획에서 전체 제조공정에 이르는 모든 세부 사항까지 초정밀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옴니버스(Omniverse) 계획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미국 다국적 기술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고 신속정확한 버추얼 계획 및 공정 최적화 설비, AI 지원된 스마트 품질 확신 시스템, 에지 컴퓨팅, 데이터 분석, 5G 위치 추적 기술, 자율 스마트 물류 시스템 기술도 응용된다.

Courtesy: Rimac Group, Croatia.
Courtesy: Rimac Group, Croatia.

소프트뱅크, 골드만삭스, 포르셰가 투자하는 전기 슈퍼카는 누구?
전기 구동 자동차(electrified vehicle, 줄여서 EV) 기술과 하이퍼카 제조업체인 리막 그룹(Rimac Group)은 5억 유로(우리돈 약 6천 7백억) 규모의 D 시리즈 펀딩 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6월 2일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는 기존 투자자인 포르셰(Porsche) 자동차 외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SoftBank Vision Fund 2)와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가 주도해 완결됐으며, 재정 심사 과정에서 이들 투자자들은 리막 그룹의 기업 가치를 20억여 유로로 평가했다.

확보된 자금은 리막 사내 리막 테크놀로지 부서를 고성능 전기차 부품(건전지, e-액슬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OEM 부문 1순위급 공급업체로 업그레드하는데 집중 활용될 전망이다. 리막은 현재 포르셰, 현대자동차, 오토모빌리 피란파리나, 쾨니히세크(Koenigsegg), 애스턴 마틴 등과 협력한다.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를 창조한다는 비전 하에 2009년 동유럽국인 크로아티아에서 설립됐다. 이 업체의 100% 지분 소유 리막 테크놀러지 부서는 고성능 EV 부품을 제조하며, 2021년부터 리막의 하이퍼카 부문인 부가티(Bugattti)와 리막의 대주주 포르셰(리막 지분의 55% 소유)와 공동 벤처로 리막 아우토모빌리(Rimac Automobili)를 설립하고 ‘부가티 리막(Bugatti Rimac)’이라는 초럭셔리 전기구동 수퍼카를 생산한다.

리막은 현재 예산 2억 유로 규모의 크로아티아 본사 캠퍼스를 건설중이다. 본사는 약 2천 5백 명의 직원들이 일할 R&D 설비 시설 포함 9만 5천 평방미터 부지의 규모다. 현재 1천 300명이 근무 중인 리막은 올해 안으로 700명을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을 만큼 꾸준한 성장을 앞두고 있는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독일 건설장비사, 이동식 벽돌쌓기 로봇 선보여
독일의 건설장비사 겸 고급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리페르(Liebherr)는 최근 건설의 미래를 겨냥한 인공지능 거대 벽돌쌓기용 건설용 로봇의 개발 추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드리안 X(Hadrian X)®’로 불리는 이 하이테크 장비는 본래 호주의 공업용 자동화 기기 제조업체인 FBR 사가 개발해 현재 호주에서 프로토타입 한 대가 파일럿 실험을 거치고 있다. 

리페르와 FBR 두 업체는 오는 2년 동안 프로토타입 시험을 통해 로봇팔과 실린더 등 여러 기술적 세부 사항의 성능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종 제품 생산은 FBR 사가 담당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장애에 따른 건설 원자재 가격과 건설인력 비용의 폭등 현상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장기적 해결책으로써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건설업의 수익 보존하자는 것이 리페르 사의 사업 목표다.

고대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딴 이 자동화 건설용 로봇은 인간 인부의 개입이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벽을 쌓아올리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설업계 내 최초 이동식 벽돌쌓기 로봇이다. 리페르 사에 따르면, 로봇의 작업 수행 정밀도와 속도가 우수해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수제 벽돌쌓기 작업에서 필수적인 비계 설치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현 기술 단계에서 건설용 자동화 로봇의 생산가, 생산 수량, 로봇 시리즈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벽돌 쌓는 로봇의 작동원리는 CAD 소프트웨어에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며 디지털 계획도에 따라 모르타르를 로봇에 주입하면 로봇팔이 벽돌쌓기 작업을 수행한다.
 
리페르의 기술적 협력사인 FBR Ltd.는 건설업계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호업체로 야외용 대형 다이나믹형 로봇을 개발하는 테크 기업이다. 오는 수 개월 내로 호주에서 시험을 마친 후 곧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고객요구별 적합성 파일럿 프로그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Courtesy: Liebherr.
 작업 중인 벽돌쌓기 로봇 '하드리안'의 모습. Courtesy: Liebherr/FBR.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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