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돈버는 M2E 뜬다...컴투스, P2E 규제 피해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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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고 돈버는 M2E 뜬다...컴투스, P2E 규제 피해 활로 찾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5.3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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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E 서비스 각광...정부 규제 피해 서비스 가능
코로나 확산세는 변수...수익성 안정화도 과제
M2E 서비스 '스니커즈' 이미지.
M2E 서비스 '스니커즈' 이미지.

운동을 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M2E(Move to Earn) 앱이 각광받으면서 게임업계 역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M2E 앱은 본질적으로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게임사에 유리한 신사업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게임사 가운데 컴투스가 가장 먼저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향후 성과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P2E 게임에 대한 규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M2E 앱이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2E 앱은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아 유통에 문제가 없는데, 게임사가 이를 잘 이용한다면 합법적으로 게임과 블록체인을 융합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최근 컴투스는 M2E 서비스인 '스니커즈'(SNKRZ)에 투자하며 M2E 시장 진출을 알렸다. 스니커즈는 유저가 운동화 NFT를 구매하고 달리기하면 'SNK'라는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니커즈 개발팀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스니커즈, 크릿벤처스 그리고 그룹 관계사인 컴투스는 국내외 M2E 시장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및 랜드 서비스 등을 통해 현실세계를 보완하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플랫폼 구축에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게임이 본업인 컴투스와 스니커즈 사이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리기를 통한 수익 창출을 넘어서 미니게임을 도입하는 등 스니커즈를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더불어 컴투스가 최근 AR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스니커즈에 AR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도 존재한다.

한편 M2E 서비스를 놓고서는 긍정적 전망이 주를 이룬다. 게임과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유저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정부가 규제를 펼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컴투스의 뒤를 이어 다수의 게임사들이 P2E 게임 규제를 피해 M2E 서비스 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M2E 서비스의 흥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저가 M2E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NFT의 가격이 다소 높아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유저가 M2E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불안정한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M2E에 적용된 토큰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때 함께 시세 하락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 속에 놓이게 된다면 M2E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외활동이 어려워진다면 유저들이 M2E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달리기 이외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역시 보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로 인해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한 P2E 게임과 달리 M2E 서비스는 합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인 신사업"이라면서 "컴투스와 스니커즈 사이에서 시너지가 발생하며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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