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기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새로운 가상통화를 추가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코인(Coin)'은 올 봄부터 온라인 장터에서 이용가능하며, 이번 가상통화 발매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이 인앱(in-app)가상 통화 행렬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장터에 9개 게임사가 1달러에서 10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새로운 스토리라인, 인게임 액티비티나 탐색할 수 있는 경관을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다른 게임회사들도 심사를 통해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을 예정이며, 사용자는 새로운 가상통화인 '마인크래프트 코인'을 구매해 콘텐츠를 살 수 있게 된다.
존 솔튼 마인크래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사상처음으로 개발자들이 마인크래프트가 만드는 콘텐츠와 비슷한 콘텐츠를 온라인 장터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템 공급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과거엔 마인크래프트 개발팀 외에는 아이템을 만들 수 없었지만 이번 변화로 외부 개발자에게도 그 기회가 제동된다.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게임 플랫폼을 활성화시켜 그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인크래프트에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게 된 9개의 회사 중에 하나인 블록웍스(BlockWorks)의 제임스 드레이니 매니징 디렉터는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고 유저들이 탄탄한 콘텐츠를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통계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이래 전 세계적으로 1억2100만개가 팔렸고, 월사용자가 5500만 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4년에 마이크래프트를 25억 달러에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 코인’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즈와 같은 인앱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마이크로소프트 Xbox 라이브 월렛에서도 사용가능하다.
판매액 커미션에 관해 솔튼 마인크래프트 총괄자는 "개발자에게 판매액50% 이상을 줄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며 "개발자와 마인크래프트 양측 모두 액수에 만족한다"고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