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포럼] 삼성이 그린 ‘6G 시대’ 전격 공개...2030년, 지구 통신체계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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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포럼] 삼성이 그린 ‘6G 시대’ 전격 공개...2030년, 지구 통신체계 어떻게 바뀌나?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1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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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초실감 XR’·‘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디지털 복제’ 3가지 변화 제시
-AI 내재된 6G 구현이 관건...초광대역·초저지연·초지능·초공간화 목표 기술 개발 추진
-2025년 6G 표준화 작업 계획...“글로벌 파트너십 지속 강화, 면밀한 협의 이어갈 것”
삼성전자의 6G 포럼 인트로를 맡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삼성전자의 6G 포럼 인트로를 맡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우리는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믿는다. 6G 네트워크를 위한 R&D는 이미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의 실현을 준비하는 선두주자로서, 가까운 미래에 구축될 지구의 통신체계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간 삼성리서치에서 매진해 온 6G 통신기술 관련 연구개발의 방향성과 성과 등도 함께 공개했다.

본격 6G 시대가 임박했음을 선포한 것이다.

13일 삼성전자는 6G 포럼을 최초 개최하고 6G 관련 글로벌 전문가들 및 학계·업계 관계자들과 앞으로 상용화될 미래 기술을 긴밀히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 인트로를 맡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다음 세대의 통신 기술을 준비하는 것은 10년이 걸리는 일”이라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차세대 통신 구축을 위한 준비가 이미 진행됐음을 알렸다.

삼성전자의 6G 포럼 인트로를 맡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삼성전자의 6G 포럼 인트로를 맡은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삼성은 6G 통신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된 배경으로써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을 꼽았다.

승현준 사장은 “무선 네트워크의 진보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며 놀랍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도록 한다”라며, “AI, 로봇 공학, 자동화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은 무선통신의 전례 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작되게 해줄 것이며 특히, 무선 네트워크는 인간을 연결하는 것에서 사물을 연결하는 것으로 그 역할과 기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은 6G로 나아가는 세 가지 주요 메가트렌드로 이어진다”라며, “커넥티드 기계의 폭발적인 증가는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AI 및 기계 학습을 이용한 복잡성 관리가 성능을 개선하고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낮출 것이다. 네트워크 엔티티(entity, 개체)의 소프트웨어 기반 시행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가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기능 실현을 위한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내재화된 6G 통신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초광대역·초저지연·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G 통신이 구축됐을 때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변화를 줄 세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시했다.

승현준 사장은 “우리 6G 비전은 모든 이들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세 가지 핵심 6G 서비스인 초실감 확장현실과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 복제를 말할 수 있다”라며, “통신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센싱, 이미지, 디스플레이와 AI 같은 다른 기술들 덕분에 가능해질 이 새로운 6G 서비스는 인간과 사물 간의 초연결을 통해 소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세 가지 핵심 6G 서비스.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삼성전자가 제시한 세 가지 핵심 6G 서비스. [사진=삼성전자 6G 포럼 생중계 캡처]

삼성은 이러한 시대가 도래할 시점을 2030년경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년부터 6G 기술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 등 여러 업체 간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승현준 사장은 이번 6G 포럼 역시 그 협의 과정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6G를 형성하는 데에는 우리가 과거 전 세대들을 통해 봤듯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많은 논의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은) 6G 무선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네트워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삼성의 6G 혁신 데모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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