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테크쇼 현장➁] 휴림로봇 “우리는 삼성·LG가 꼭 필요로 하는 로봇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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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테크쇼 현장➁] 휴림로봇 “우리는 삼성·LG가 꼭 필요로 하는 로봇 브랜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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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로보테크쇼 2022 참가...산업용 다목적 로봇, ‘테트라 DS5’ 시연
-“우리 주목표는 결국 ‘로봇’...삼성·LG 등 장비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 [사진=녹색경제신문]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 [사진=녹색경제신문]

로봇 제조기업 휴림로봇이 스마트 로봇산업 전문 전시회 ‘로보테크쇼’에 참가해 다시 한번 자체 로봇융합 솔루션의 저력을 내세웠다. 자사의 로봇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대기업들이 장비를 만들 때 꼭 필요한 부품이라며, 전체 산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임을 강조했다.

8일 열린 ‘로보테크쇼 2022’ 현장에서 휴림로봇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주된 목표는 결국 로봇 브랜드이며, 로봇은 그 자체가 하나의 부품으로 작용한다”라며, “장비업체들은 공장 운영이나 물건을 만드는 데 있어서 로봇이 필요하더라도 처음부터 이를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로봇을 부품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장비를 만드는 데 여기 들어가는 로봇 축들까지 그 회사들이 하나하나 만들지는 않는다. 휴림로봇과 같은 회사에서 로봇 축들을 구매해 로봇암(ARM)을 꾸미고 공정설계를 하고 최종 공정을 잡아서 결국에는 삼성과 LG에 납품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 로봇이 이들 장비회사의 부품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산업용 로봇은 오래전부터 이렇게 시장이 조성돼 있으며 우리 역시 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고객사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가 자율주행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가 자율주행으로 물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대형 장비업체들이 생산 효율성을 포기하지 않는 한, 휴림로봇과 같은 로봇 전문업체는 성장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최초 로봇으로 돈 벌어서 직상장한 회사”라며, “산업용 로봇이 주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로봇 쪽에서도 서비스 로봇 생산 공장에 들어가는 모바일에 대한 축을 만드는, 하나의 부품회사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휴림로봇은 올해 출시한 다목적 맞춤형 로봇 ‘테트라(TETRA) DS5’를 가져와 부스를 꾸미고, 해당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직접 시연을 펼쳤다. 테트라 DS5는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 공장에서 활용되는 자율주행로봇(AMR)으로, 다양한 환경과 임무에 맞춤형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태블릿을 통해 '테트라 DS5'의 자율주행을 조정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태블릿을 통해 '테트라 DS5'의 자율주행을 조정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물품 운반과 재고관리, 컨베이어벨트 등 임무별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가운데 특히, 스마트 재고관리 기술이 눈에 띄었다. 물품마다 달아 놓은 전자태그(RFID)를 기반으로 로봇이 자율주행하며 적재된 재고를 스스로 체크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로봇 위에 놓인 커다란 디스플레이에는 로봇이 확인한 인식 수량과 목표 수량, 태그 리스트 등이 표시돼 있으며 지도가 펼쳐져 있어 어떤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를 활용해 재고관리를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휴림로봇의 '테트라 DS5'를 활용해 재고관리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컨베이어벨트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다. 로봇이 다른 로봇 또는 선반이 있는 위치로 이동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스스로 목표지점에 물품을 전달한다. 사람 손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테트라는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메뉴얼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성능 역시 위치를 잃어도 그 순간 경로를 다시 생성해 본 위치까지 이동하는 등 상당히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림로봇은 삼성전자의 로봇 부문 대형 인수합병(M&A) 예고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래미안 RAI 라이프관’에 테미를 도입한 이력이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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