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첫 4세대 SSD ‘P41’ 국내 온라인 마켓 등판 … PC·게이밍 인기 업고 프리미엄 SSD 소매 시장 제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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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하이닉스, 첫 4세대 SSD ‘P41’ 국내 온라인 마켓 등판 … PC·게이밍 인기 업고 프리미엄 SSD 소매 시장 제패할까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5.1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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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PCIe 4.0 SSD P41 출시 … SK텔레콤 계열 11번가 온라인 판매 시작
3세대 P31 성능·발열 관리로 호평 … “4세대도 시장 기대 높아”
5세대 PCIe 기술 양산 단계지만 대중화까진 시간 걸릴 듯
SK하이닉스의 4세대 SSD P31 [사진 제공=11번가]
SK하이닉스의 4세대 SSD P31 [사진 제공=11번가]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선보인 첫 4세대(PCIe 4.0) NVME SSD인 ‘P41’이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기존 3세대 모델도 시장의 호평을 받는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최고 사양의 하이엔드 제품이 온라인 소매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공개한 4세대 NVME SSD ‘P41’이 오늘 같은 SK그룹 계열사인 11번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11번가 판매는 사실상 기업간 거래시장이 아닌 일반 소비자 시장 진입을 의미한다. 

신제품은 기존 3세대 모델인 GOLD P31에 비해 최대 2배(읽기 속도 기준)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SK하이닉스의 176단 NAND 기술을 적용해 높은 성능에도 소비 전력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P41의 가장 큰 특징인 속도를 보면, 읽기는 초당 7000MB, 쓰기는 초당 6500M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내구성 지표는 MTBF(평균무고장시간) 150만 시간, 최대 1200TBW(TeraBytes Written)로 제시됐다. TBW 기준으로 볼 때 하루 100GB씩 데이터 작업을 수행하면 32년을 견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AS가 제공되는 보증 기간은 5년이다.

3세대 모델인 GOLD P31은 현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씨게이트 등이 4세대 모델인 980PRO(삼성)와 파이어쿠다(씨게이트) 등을 출시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성능과 발열 관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4세대 모델들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PC와 노트북 등 SSD 메모리의 주요 사용환경이 아직 4세대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텔의 12세대 CPU인 앨더레이크와 이번 모델부터 SSD 확장 기능을 도입한 게임기 강자 플레이스테이션5가 4세대 PCIe SSD를 지원하면서 수요가 늘었고, 점차 4세대 SSD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3세대 모델만을 시장에 내놓은 것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P41 출시로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과 PC부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하이닉스 신제품을 기다렸다”, “삼성 980PRO보다 뛰어난 성능”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인텔과 삼성 등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미 차세대 기술인 PCIe 5.0 메모리가 개발 및 양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용 SSD나 서버 시장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이고, 초기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5세대 SSD가 대중화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4세대가 보편화됐는데도 하이닉스의 (3세대) 제품들은 여전히 인기”라며 “4세대가 출시됐으니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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