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플랫폼 기업 날개 달까... 대통령비서진에 쿠팡·네이버 출신 인사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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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플랫폼 기업 날개 달까... 대통령비서진에 쿠팡·네이버 출신 인사 포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5.10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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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전 쿠팡 부사장, 국민소통관장에... 이상협 전 네이버 이사대우는 디지털소통비서관 임명
취임식에 쿠팡·배민·마켓컬리 등 플랫폼 기업 대표 이례적 초청...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강한승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왼쪽부터)[사진=각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강한승 쿠팡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왼쪽부터)[사진=각사]

 

10일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 정부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육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발표된 대통령비서실 인선에서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분야 최대 기업 임원 출신들이 임명되고, 대통령 취임식에도 쿠팡과 배민, 마켓컬리 등 대표적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초청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윤석열 정부가 플랫폼분야 거래질서 공정화를 위해 자율규제 방안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플랫폼과 입점업체,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가 일자리 창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초청됐고,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민) 대표와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 등 주요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대표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기업규모 10위권 대표들이 초청받은 것과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초청을 받아 윤 정부의 향후 방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통령비서진에도 쿠팡과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포진됐다. 기업 출신 인사가 거의 없는 비서실 인사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실 국민소통관장(전 춘추관장)으로 임명된 김영태 전 쿠팡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언론 소통창구를 맡게 됐다. 매일경제와 경인방송 등을 거쳐 하이트진로 및 한샘의 홍보업무를 맡았던 김영태 관장은 쿠팡에서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총괄하다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네이버 출신인 이상협 디지털소통비서관도 눈에 띈다. 미디어다음 뉴스 에디터과 네이버 대외협력 이사 대우를 거친 이 비서관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포털의 미디어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플랫폼분야 거래질서 불공정행위를 규율한다면서도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천명하는 등 자율규제에 방점을 찍고 있어, 플랫폼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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