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가 인정한 SKT ‘T팩토리’ 디자인, 이번엔 ‘녹색’으로 탈바꿈...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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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계가 인정한 SKT ‘T팩토리’ 디자인, 이번엔 ‘녹색’으로 탈바꿈...직접 가보니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0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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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팩토리 ‘팩토리 가든’, CES 2022 선보였던 SK관 축소판 버전으로 개편
-실제 양육하는 녹색 나무들로 자연 정원처럼 꾸며...1년간 유지 계획
-‘넷재로’ 9가지 실천 계획 소개하고 방문객 대상 행복크레딧 캠페인 진행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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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달성을 위한 저희의 녹색 목소리가 T팩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SK텔레콤이 세운 ICT복합문화공간 ‘T팩토리’가 녹색 옷으로 새롭게 단장한 채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지역 핫플레이스를 전면에 내세워,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자사의 친환경 노력을 소개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친환경 실천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T팩토리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인 독일 국제포럼디자인 주관 ‘iF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도 인정한 T팩토리의 소통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의 친환경 메시지가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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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녹색경제신문>이 홍대 거리에 있는 T팩토리의 ‘그린’ 팩토리 정원을 직접 다녀왔다.

녹색 옷으로 갈아입은 T팩토리의 팩토리 가든은 체험공간 부스들이 설치된 1층과 2층 사이 넓은 공간에 마련돼 있었다. 녹색 울창한 나무들이 공간을 에워싸고 있었으며 흙색 마른 잎들로 뒤덮인 바닥을 직접 밟아보니 실제 숲속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편 이전 팩토리 가든은 대형 화단에 식물들을 심어놓고 작은 정원처럼 꾸며놨다면, 이번에는 큰 나무들과 흙을 갖다 놔 완전히 숲속처럼 재현해 놓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심어놓은 나무들은 직원들이 직접 물을 줘서 키우는 실제 나무들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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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500인치 크기의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팩토리 가든이 있는 1.5층부터 2층 천장까지 뻗어있는 대형 화면이다.

그 화면에서는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이 반복 재생되고 있다. 울창한 숲과 화사한 꽃들,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북극곰의 모습까지. 우리가 왜 탄소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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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넷제로 달성 노력을 소개하는 태블릿과 친환경 실천 약속증서. [사진=녹색경제신문]

방문객들은 대형 스크린과 기념사진을 찍는 한편,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정원 곳곳에 설치된 세 개의 태블릿을 통해 SK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살펴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태블릿 안에 기업이 실천 중인 친환경 노력 9가지 항목을 게재하고, 방문객들도 직접 실천을 약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해 참여를 유도했다. 이용자가 9가지 항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실천을 약속하면 MMS로 약속증서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SK텔레콤은 1000행복크레딧을 적립해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팩토리 가든을 방문에 녹색 실천 약속에 참여한 윤모(23) 씨는 “점심시간에 잠깐 산책하다가 궁금해서 와봤는데 대도로변 건물 안에 이렇게 큰 숲이 있을 줄은 몰랐다. 잠시 앉아서 숨도 돌리고 친환경 실천을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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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가든에 꾸며진 녹색 숲은 SK그룹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국제무대에서 SK 계열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통해 선보였던 넷제로 부스의 축소판 형태라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ES에서 선보인 SK관의 넷제로 부스는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컸는데 그것을 소형화시킨 것이 이번에 개편한 T팩토리의 팩토리 가든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이라며, “원래 1년에 한 번 정도씩 주기적으로 팩토리 가든을 개편하는데, CES 당시 넷제로 부스의 반응이 매우 좋아서 이번에 이를 소형화 시켜 T팩토리에 들여놓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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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팩토리 가든에 넷제로를 입힌 주목적에 대해 사람들에게 그린 메시지를 전달하고 친환경 실천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층에서 T팩토리의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마지막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사이에 팩토리 가든을 설치해서 방문객들이 반드시 이곳을 거치도록 설계했다”라며, “고객들에게 친환경 실천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방문객이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에 개편된 T팩토리의 팩토리 가든은 추후 1년간 '넷제로' 숲속 컨셉을 유지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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