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어린이날 100주년…국내은행 '포용·환경·나눔' 가치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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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어린이날 100주년…국내은행 '포용·환경·나눔' 가치 전달해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5.0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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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해
시중은행, 다문화 가정 초청 야구경기부터
친환경 체험활동, 기부 켐페인 등 진행
2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교보생명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붙인 농구장 2개 크기의 초대형 래핑. [출처=교보생명]

"어린이는 어른들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반드시 어린 사람의 뜻을 존중하도록 하여야 합니다."(방정환)

어린이에 대한 존중의 뜻을 선포한지 100년째가 된 올해, 은행권이 포용과 환경, 나눔의 가치를 담아 준비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오는 5일 KBO와 함께 다문화 어린이 팬들을 위한 프로야구 경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도시 어린이정원에서 환경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하나은행은 유니세프와 함께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기부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신한은행, 다문화 가정에서 ‘꿈같은 시간’ 선물…KBO와 함께하는 준비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과 KBO 저지택 총재가 기념촬영하는 모습. [출처=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KBO(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공동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최장기간 동안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날 당일(5월 5일) KBO리그 선수 10명은 신한은행이 사전공모로 선정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 팬들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 참여선수는 각 구단을 대표하는 ▲KT 황재균 ▲삼성 구자국 ▲두산 오재원 ▲LG 오지환 ▲키움 이정후 ▲SSG 최정 ▲NC 양의지 ▲롯데 이대호 ▲KIA 김도영 ▲한화 노시환 선수 등이다.

여기에 더해 신한은행과 KBO·선수협은 어린이 팬 가족을 해당 경기에 직접 초청해 관람하도록 지원하고 해당 유니폼과 야구카드 등의 선수 기념품을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KBO 리그를 사랑해주는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보람찬 일이다”라며 “많은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는 만큼 남녀노소 구분없이 프로야구를 더욱 더 즐기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 선수협과 뜻깊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초청된 어린이팬들과 가족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KB국민은행,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마련해…“환경 감수성도 무럭무럭”


KB국민은행이 지난해 5월 개장한 광릉 국립수목원 리브정원 2호. [출처=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오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서울, 경기 도시 자연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자연을 만지고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 그린 내일’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어린이날인 5일 광릉 국립수목원, 마곡 서울식물원 어린이정원에서 ‘숲해설&플로깅’, ‘어린이 퍼레이드’, ‘정원탐방’ 등의 프로그램과, 이보다 하루 앞선 4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지구 살리기 응원’, ‘소원나무심기’ 등의 친환경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KB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과천 서울대공원, 광릉 국립수목원에 어린이정원을 꾸준히 조성해왔다. 올해 국민은행은 과천 서울대공원에 3번 째 어린이정원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국민은행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은 직접 서울대공원에 방문해 정원을 가꾸는 봉사활동을 갖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해 조성한 자연 체험형 정원에서 친환경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전 세계 아동 위한 기부이벤트 열어…선행으로 시작하는 생애 첫 금융


[출처=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자녀와 함께 전쟁난민과 기아아동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어린이날 100주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금은 만 12세 이하 자녀가 부모명의로 청약, 적금, 증권연계계좌 중 1개 이상의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하나은행이 가입좌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나은행은 자녀의 첫 금융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와,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두 의미를 이번 이벤트에 모두 담아냈다. 이러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하나은행은 금융생활을 처음 시작한 어린이를 축하하는 뜻에서 다양한 경품을 추첨, 제공하고 유니세프 상장을 이들에게 모두 수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고 의미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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