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78조 육박’ 3연속 분기 최고기록 경신...“반도체 이끌고, 스마트폰 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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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78조 육박’ 3연속 분기 최고기록 경신...“반도체 이끌고, 스마트폰 밀어줬다”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4.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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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량↑, 파운드리는 수율 안정화 및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
-갤럭시S22·5G 신모델 판매 호조, VD·가전도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성장 주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및 스마트폰 호실적에 힘입어 또다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3개 분기 연속 최고 분기 매출 경신의 기록이다.

특히, 연초 들어 발생한 각종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삼성은 DS(반도체)부문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2013년 이후 처음 분기 최대 매출을 찍은 DX(통합세트·모바일 부문 포함)부문의 깜짝 성과를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지목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매출에서 전분기 대비 1.6% 상승한 77조 78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14조 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5% 증가했다.

<녹색경제신문>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과 향후 시장 전망 및 전략을 사업부문별로 짚어봤다.


메모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량↑

파운드리는 수율 안정화 및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


삼성전자의 ZNS SS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ZNS SSD. [사진=삼성전자]

먼저, DS부문은 올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26조 8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조 4500억원을 달성했다.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과 함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시스템LSI의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수율 논란이 지속됐던 파운드리의 경우 견조한 응용처 수요를 기반으로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 역시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와 파운드리 선단 공정 기술 투자 및 수율 안정화 노력을 통해 시장 초과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램의 경우 고성장 응용처 중심 수요 적극 대응 속 고부가가치 제품 확판을 추진할 계획이며, 낸드플래시에서는 엔터프라이즈향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여기에 주력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와 관련해서는 GAA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미주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 증대 및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GAA 공정 기술 지속 투자를 위한 가격 현실화, 선단 공정의 수율 개선 및 비중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22 및 5G 신모델 판매 호조

VD·가전도 Neo QLED·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성장에 주력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가장 높은 매출은 DX부문에서 나왔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8조 700원과 4조 56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 출시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량 확대에 성공한 MX(모바일) 부문 실적이 돋보였다. 부품 공급 이슈 및 부정적 환율 영향과 더불어 최근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 관련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플래그십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았다”라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해 수익성이 향상됐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분기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 속 스마트폰 매출 소폭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S22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지속하면서도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신모델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를 내놓고 공급 차질이 없도록 판매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파트너사 협업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올 1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조 720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계절 비수기에 진입한 데 이어 펜트업 수요 기저효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했다. 다만, Neo QLED를 비롯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은 원자재 및 물류 이슈 등 시장 내 리스크를 지속 모니터링해 판매·공급 선행 준비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최근 출시한 Neo QLED 8K 및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화 전략제품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고 Micro LED와 같은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부문 역시 비스포크 라인업 중심 프리미엄 판매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은 추후 글로벌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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