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즈니스+ESG’ 통합보고서 펴낸 네이버...직접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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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즈니스+ESG’ 통합보고서 펴낸 네이버...직접 들여다보니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4.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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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재무실적·ESG 경영 성과 동시 다룬 ‘2021 통합보고서’ 최초 발간
-“이해관계자 정보 제공 편이 위한 결정, 추후에도 통합보고서 발간 방침”
-비즈니스·ESG 성과 함께 표시한 주요 사업 실적표 눈길...“한눈에 들어와”
네이버의 '2021 통합보고서'.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2021 통합보고서'.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기업의 주요 재무실적과 ESG 경영의 성과를 함께 담은 통합보고서를 최초 발간하면서 눈길이 쏠린다. 그간 비즈니스 성과만을 다룬 연차보고서와 ESG 보고서를 별개로 구분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 이 둘을 합친 것이다.

19일 네이버는 재무·비재무 성과를 담은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통합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네이버의 사업과 ESG 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의 비즈니스 성과와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향상의 노력을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이날 <녹색경제신문>이 직접 네이버의 첫 ‘비즈니스+ESG’ 통합보고서를 살펴봤다.

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에 기재된 기업 비즈니스 모델 설명. [사진=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
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에 기재된 기업 비즈니스 모델 설명. [사진=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년 발간된 ESG 보고서와 확연히 달라진 목차였다.

간단한 회사 소개에 이어 지난 1년간의 기업 ESG 실적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측면의 노력을 중점으로 목차를 구성했던 2020년 ESG 보고서와 달리, 이번 통합보고서의 목차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부문별 실적이 먼저 소개되고 그 뒤를 기업 지배구조와 ESG 가치 창출 부문으로 구성했다. 부록에서도 역시 재무성과표와 자본변동표 등이 앞을 채웠으며, 이어 ESG 성과표가 담겨 있었다.

보고서 본론에서는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과 재무제표가 먼저 상세하게 기재돼 있었으며, 특히 주요 사업 실적표(Key Highlights)에서는 비즈니스 성과와 ESG 성과가 함께 표시돼 있어 양쪽의 실적을 단번에 확인하기에 편했다.

서치플랫폼·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주요 비즈니스 모델과 성과 공개 이후 다음 주제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측면의 노력을 주주와 경영진, 이사회 등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기업 리스크 관리와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대한 언급도 빼먹지 않았다.

[사진=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
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에 포함된 ESG 보고서. [사진=네이버 '2021 통합보고서']

이어 본격적으로 기업의 ESG 추진전략과 중요한 ESG 이슈 등을 정리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제시했다. 네이버가 이번 통합보고서에서 꼽은 주요 ESG 이슈에는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이용자 안전 보장 및 인터넷·AI 윤리, 인권 등 사람 중심 경영 등이 포함됐다.

부문별 구체적인 ESG 활동과 성과도 드러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각 세종’ 등 그린 데이터센터와 그린팩토리, 최근 친환경 건축으로 주목받는 제2사옥 ‘1784’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에서는 미래 역량 개발과 기술 혁신 중점으로 네이버가 펼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됐으며, 더불어 구성원 가치 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와 여러 노력들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네이버는 ESG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외에도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보고서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태스크포스(TCFD)보고서도 동시에 발간하며 기업이 펼치는 ESG 경영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두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미디어 서비스 업종 내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정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네이버의 리스크·기회 및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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